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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일 금요기도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김은호 목사)

 

[여호수아 5:13-15]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오늘 저녁에는 영적 전쟁에 관한 말씀을 나눕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가나안은 그냥 주어지지 않았다. 영적 전쟁을 통해야 취할 수 있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영적인 전쟁을 해야 하고 그 영적 전쟁을 통해서 만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영적 전리품을 취할 수 있다.

 

영적 전쟁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반드시 영적 전쟁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영적 전쟁에 앞서서 이스라엘 백성을 무장 시키셨다.

 

영적 무장

1. 기념비-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하나님의 은혜로 요단강을 건넌 12지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돌을 가져다가 유숙하는 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여호수아 4:3b]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기념비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했다. 우리 힘으로 요단강을 건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건넜고,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넜고, 광야 40년 생활동안 만나를 먹고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다.

 

시간이 지나면 은혜가 소멸 될 때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우게 하셨다. 그런데 기념비는 전쟁 후에 세우는 것인데 영적 전쟁을 치루기도 전에 기념비를 세우게 하셨다.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는 영적 전쟁을 하면서 영적 재무장을 하기 위함이었다.

 

[여호수아 10:42-43]

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43.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하나님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다시 길갈로 돌아오라고 하셨다. 이건 말이 안 된다. 길갈에 기념비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전쟁에 나가기 전에 기념비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영적 무장을 하는 첫 번째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이다.

 

[디모데후서 2:1]

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하나님의 자녀는 은혜 가운데서 강해진다. 그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선교사로 나가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충성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기념비를 남겨줘야 한다.

 

2. 할례-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하나님은 할례를 하게 하셨다.

 

[여호수아 5:2]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 5:3]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의 표지다.

 

언약의 내용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그의 백성이 되는 것

 

사실 전쟁에 앞서서 할례를 행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할례를 하면 전쟁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앞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셨다.

 

[사도행전 27:23]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사도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 이 세상은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 땅에 속한 자, 하늘에 속한 자. 전쟁을 하려면 적과 아군이 분명해야 한다. 전쟁을 하려면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뭔가를 판단해야 할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에 따라서 결정한다. 내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내 이념을 내려놔야 한다.

 

3. 유월절-어린 양의 보혈을 힘 입으라

[여호수아 5:10]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 받은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다. 그들은 구원 받을 때 자신들의 노력과 수고로 하지 않았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받았다.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집 안에 있던 것 밖에 없었다. 유월절 어린양의 보혈을 힘입으라는 것이다. 영적인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십자가의 보혈이다. 이것이 영적 전쟁에서 최고의 무장이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

 

[여호수아 5:13a]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 5:14a]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성육신하기 전에 예수님을 말한다. 그런데 목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나타났다.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우리가 영적 전쟁을 할 때 이 모습을 잘 기억해야 한다. 언제든지 곧바로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와 계신다.

 

그런데 왜 이제 나타났는가? 더 일찍 나타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가 구원 받았다면 구원 받은 사람의 삶은 영적 전쟁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적 전쟁이 시작됐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전쟁은 너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전쟁은 내게 속한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칼을 손에 빼어 들고 나타나셨다.

 

[여호수아 5:13b]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여호와의 대장은 여호수아 편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누구 편이다가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우리의 신발을 벗을 때만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싸움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말이 안 된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너무 많다.

 

[시편 118:6]

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것이 확실하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여호수아 5:14b]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영적 전쟁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여호수아 5:15]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출애굽기 3:5]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신을 벗으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항복하라는 것이다. 네가 가지고 있는 생각, 이념, 경험, 지식, 작전계획, 소유권을 모두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 전쟁을 할 수 없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다.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던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놔야 한다.

 

신발은 마음껏 돌아다니기 위해서 신는 것이다. 이제는 꼼짝 말고 내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 영적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굴복 당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

 

여리고성의 전투를 어떻게 이겼는가? 13바퀴 돌고 큰 소리를 질러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무너트렸다. 여호수아가 신을 벗지 않았다면 가능했겠는가? 내 생각, 경험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굴복한 것이다. 이것이 내 발에서 신을 벗는 것이다. 이건 세상 사람이 볼 때 가장 미련한 짓이다.

 

다른 사람의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다. 우리는 내 자신의 신을 벗으려 하기 보다는 남의 신을 벗기려고 할 때가 많다. 주님은 나의 신을 벗길 원하신다. 그런데 신을 벗기가 쉽지 않다. 모세는 40년이 걸렸다. 신앙생활 오래 했는데 아직도 자기의 경험, 소유를 더 의지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사람들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여호수아 5:15]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이 말은 여호수아가 서 있는 땅이 예전부터 거룩하게 구별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지저분한 곳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어떤 곳을 가던지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될 수 있다. 우리로 인해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거룩한 곳이다.

 

[고린도전서 3:17]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다. 왜 우리가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가? 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이다. 성전 된 우리도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 앞에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여리고성이 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면 여리고성을 반드시 정복해야만 한다. 내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재정, 건강, 자녀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여리고 만을 바라보면 좌절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다. 보면 볼수록 견고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 대책 없이 여리고에 왔다. 그랬더니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그 앞에 와 있었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 앞에 여리고가 있지만 이제 여리고를 보지 말고 믿음의 눈을 떠서 우리보다 먼저 와 계신 그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여리고성을 바라보지 말고 나보다 먼저 그 현장에 와 계신 주님. 우리 앞에 마주서 계신 주님. 우리를 위하여 금방이라도 싸워 주실 모습. 손에 칼을 빼어 들고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서 우리 앞에 계신다. 우리는 우리의 신을 벗으면 된다. 주님은 다른 걸 요구하시지 않았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지금까지는 네 방식대로 살아 왔지만 이제는 그래서 안 된다. 이 전쟁은 내게 속한 것이다. 이제 나를 신뢰하고 나를 따르라.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싸우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여리고를 바라보지 말고 우리 앞에 와 계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