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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일 금요기도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주성규 목사)

 

[빌립보서 3:12-14]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낙차의 힘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힘으로 폭포가 생긴다. 낙차의 힘이 클수록 엄청난 위력의 폭포를 만들어 낸다. 이 땅 가운데서 가장 큰 낙차의 힘을 보여준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 바로 이 낙차의 힘이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는 힘이 되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주님의 힘이다.

 

기억하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선택과 집중은 바로 우리였다. 우리가 고난주간을 통해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는 것은 우리가 얻게 될 영광이 어떻게 이루어졌나를 기억하기 위함이다. 십자가 없는 구원은 없다. 부활은 없다. 영광은 없다. 이 모든 것의 결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이루어 졌다.

 

터닝 포인트

인류 연대는 BCAD로 구분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기준이 되었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역사 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BCAD가 나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바울은 이러한 삶을 살았다.

[빌립보서 3:4-6]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의 삶의 모습은 자신의 위치를 신뢰하며 살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완전히 그 삶이 바뀌게 되었다.

[빌립보서 3:7-8]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자신의 가진 것 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무게 중심이 되었을 때 이렇게 바뀌게 된다.

 

소포모어 징크스

2년 차 징크스라고도 말한다. 첫 번째 결과물 보다 두 번째 결과물이 성과가 좋지 않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은 처음에만 반짝하는 사람이 아니다. 처음 보다 나중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하면 진짜 신앙생활 잘 하는 사람은 은혜 받은 이후의 삶이 더 뜨거운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삶의 현장에서 씨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 적용되며 열매 맺기 바라며 끝까지 씨름하는 사람이다. 반드시 그 말씀이 내 삶에 열매 맺을 때 까지다.

 

고난을 눈물만 흘리며 끝내지 말기 바란다. 그 구원의 감격을 내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를 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날마다 변화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을까?

 

1. 과거의 결산 : 잊어버려라

[빌립보서 3:13]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앞의 것을 잡으려면 뒤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과거의 아픔 슬픔을 잊으라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잘 결산해야 한다. 과거가 아름다운 추억이 될 때도 있지만 신앙생활의 걸림돌이 될 때가 있다.

 

첫 번째 걸림돌 : 과거의 성공

[빌립보서 3:4-6]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았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그 화려한 삶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전의 것을 버리는 삶을 살았다. 십자가의 길은 좁은 길이다. 이전 보다 많은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희생해야 하는 길이다. 이전 것을 여전히 바라보고 있다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걸어 갈 수 있겠는가? 나를 위해서는 전력 질주하는데 하나님의 나라, 영광을 위해서는 한 걸음도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많은 것을 내려놓지 못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뒤 돌아보는 순간 세상을 이길 힘을 잃어버린다. 달리는 기차는 벽을 뚫고 지나가지만 멈쳐 있는 기차는 약한 벽도 뚫지 못한다. 사탄은 이것을 이용한다. 그리스도로 향하는 가속을 끊으려 한다.

 

소금기둥이 된 롯의 나래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

[창세기 19:26]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이전의 집착을 내려놓지 못할 때 소금기둥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가? 여전히 뒤를 돌아보면서 세상을 기웃거리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뒤돌아보길 원치 않으신다. 그리스도에게 집중하시길 원하신다.

 

두 번째 걸림돌 : 과거의 실패

큰 어항 중앙에 투명한 가림막을 놓고 한쪽에는 먹이를 두고 다른 쪽에는 물고기를 둔다. 한 참 후에 가림막을 치워도 물고기는 실패에 대한 기억으로 모든 시도를 포기하고 굶어 죽는다. 과거를 반복해서 묵상하면 현재도 과거와 다를 게 없다는 믿음이 자라게 된다. 이 문제에 묶이지 않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고린도후서 5:17]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것은 우리의 수준이 아닌 신분의 변화를 말한다.

 

신분과 수준

수준을 묵상하면 나의 연약함이 보인다. 여전히 과거와 다를 게 없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신분을 묵상하면 자격 없는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린도전서 15:9-10]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9절은 수준에 대한 고백이다. 그러나 10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은혜로 주신 신분에 대한 고백이다.

 

[로마서 6:11]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여길지어다이 표현이 명령형으로 되어있다. 달라진 신분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고 그 신분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왕자와 거지

왕이 우연히 거지를 만났다. 거지를 데려와 왕자가 된다. 그러나 거지는 과거 거지의 삶의 습관을 따라 살려고 한다. 우리도 죄악의식을 버려야 한다. 수준을 묵상하는 삶이 아닌 신분을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빌립보소 3:12]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바울은 구원에 있어서 이미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다. 바울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우리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 변화를 느끼게 된다. 정말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면 내가 없어진다. 바울의 고백이 이것이다.

 

끝이 아닌 시작

결혼하여 부부가 된 것은 완성이 아니다. 시작이 되었음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는 것은 끝이 아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다고 하면서 만나려 하지 않는다면,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하면 정상적이 삶이 아니다. 많이 만날수록 주님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1만 시간의 법칙

어떤 분야이든지 세계 최고가 되려면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다. 계속된 만남이 필요하다. 그럴 때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게 된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그리스도의 비전을 품고 앞으로 달려가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