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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17:41

나를 만나주신 하나님

 

저의 두 번째 간증이자 신앙의 고백을 남겨 봅니다.

지난번 간증 이후 삶의 내용과 2018년 다니엘기도회를 통해서 깨닫게 하시고 만나주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내용을 남기고자 합니다.

 

작년 6하나님의 일하심의 관점이라는 간증 이후에도 주님은 여전히 저희에게 많은 기회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회를 주실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84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는 커다란 일을 보게 됩니다. 발주금액 65억 원의 입찰건이었습니다. 그 일은 안전체험관에 입체영상을 만들고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 규모가 저희 회사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것이었습니다.

 

며칠을 기도하며 고민하던 중 만약 이 일을 우리가 이루어 낸다면 우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셨음을 증거할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마치 다윗이 물맷돌로 골리앗을 물리쳤듯이 세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무모하고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믿음으로 나갈 때 주님께서 이루실 크고 놀라운 일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오직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단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만남의 축복을 통해서 함께 동참할 분들을 붙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이 좋지 않아서 정말 빚을 내서 제안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었습니다. 이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무모한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오직 주께 영광 올려드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승리하실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갔습니다.

 

이 일이 이루어진다면 세상 누구도 우리 회사가 잘나서가 아닌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셨기에 가능했다고 할 것임이 확실하였기에 이 일이야말로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담대히 나가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직 주께 영광만을 생각했습니다.

 

준비 중에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 드릴 때 응답 주시는 따듯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PT 발표장 앞에 서니 떨리더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준비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와 함께하셔서 이 준비된 내용을 평안하게 발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면 떨릴 이유가 없습니다. 부디 저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발표장 앞을 서성이며 묵상하고 있는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경비원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분의 눈빛에서 나 한 테 얘기하듯 편안히 해라는 마음을 보이셨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해 주시는 격려의 말씀 같았습니다.

 

저는 평온을 찾고 준비한 것 이상으로 PT를 잘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심사위원 여섯 분 중 두 분이 제가 입장할 때부터 발표를 마치고 퇴장할 때까지 의자에 뒤로 기대어 주무시는 겁니다.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그냥 주무십니다. 그 상황이 너무나 이상했습니다. 우리 발표가 첫 번째 순서라 발표에 지치실 시간도 아닌데 그냥 주무십니다. 그리고 사회자의 진행과정에서도 우리 회사에 불리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째던 발표와 질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심사위원 두 분이 주무신 것이 우리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참여업체 8곳 중 8등이었습니다.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기도로 간구 드렸고, 발표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웠던 상황들은 감사실과 국민신문고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나사로의 무덤의 돌문을 옮겨 놓았을 때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듯이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기적은 주께서 나타내시리라 믿었습니다.

 

우리가 이의를 제기했던 것은 8등에서 1등으로 올라가고자 함이 아니라 당락을 떠나서 공평하게 평가받지 못한 결과였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한 일이었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간계로 일이 망쳐지는 것이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주의 의를 간구했습니다.

 

이의 제기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도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저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알지는 못하나 이 또한 주님의 뜻이리니.

 

그래도 궁금했습니다. 무엇이 부족했었을까? 왜 주님께 다가갈수록 주께서 주시는 크신 은혜에 열매가 맺히지 않을까? 기도의 부족일까? 나의 죄 때문일까? 분명히 이 일의 시작과 과정에는 주님이 함께 해 주셨었는데 그 결과는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고자 했던 다른 일들처럼 결실이 없었습니다.

 

주시지 않을 거면 왜 그 과정을 허락하신 것일까? 정말 이 한 몸 불사르는 각오로 나가 싸워 주께 영광을 올려드리길 소망했었는데... 왜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걸까?...

 

회사의 재정은 점점 더 어려워져 갔고 건강도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벼랑 끝까지 몰릴 때마다 주께서 도와주심을 경험해가며 은혜 가운데서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11월이 되어 그토록 기다리던 2018년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도회가 시작되자 주님은 저의 군대 복무 시절 모습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철원 땅에서 힘들게 지낼 때 나를 따듯하게 보살펴 주셨던 상과장님. 부대 안 교회에서 찬양하며 뜨겁게 눈물 흘렸던 나의 모습.

 

내가 주님을 잘 알지 못하던 때에도 주님은 여전히 나를 보살피시며 나와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그 시간을 묵묵히 바라봐 주시며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셨던 주님의 사랑과 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때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와 주님의 첫사랑의 시절이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 맹목적적으로 순수하게 찾았던 주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만났던 주님.

 

주님은 그때의 나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3일차 홍성원 목사님이 아들 민기와의 삶의 간증을 통해서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시간을 똑같은 품질로 공평하게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 시간을 맡기셨습니다. 나의 삶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든, 나의 자녀든, 소중한 지인이든 다른 사람의 시간을 대신 나의 시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이 주신 각자의 특별한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믿어야 하는 그 믿음, 복음은 강요를 해서라도 알려야 하지만 자신의 신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는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오늘을 소중히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주께서 계획하신 우리를 향하신 계획이 주의 뜻대로 온전히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6일차 김태훈 선교사님의 깨어진 그릇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서는 지금 내 자리에서 무엇이 있던지 없던지 주를 신뢰하며 주께서 행하실 그 일을 바라보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금의 내 상황이 깨어진 그릇과 같을지라도 주님은 내가 깨어졌기에 선택하셨고 그 깨어짐을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치료해 주신다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없으나 나의 작은 마음도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이 전부로 받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8일차 유진소 목사님의 하나님의 친구의 말씀을 통해서는 나와 대화하고 싶으신 인격적인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주셔서가 아닌 그냥 하나님이 좋은 사람, 그냥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주님은 나와 이런 친구와 같은 관계가 되길 원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0일차 이지웅 목사님의 최고의 축복에서는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던 그 첫사랑을 기억하시며, 나와 하나님의 얼굴 사이에 그 무엇도 두 길 원치 않으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 이외의 것을 단순히 그 사이에 두는 것마저도 싫어하시며 내가 하나님만 바라보길 원하시며 나와 뜨겁게 사랑하길 원하시는 그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14일차 브라이언 박 목사님의 회개말씀을 통해서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막혀있는 것을 허물기 위해서는 잘못한 것을 그저 반성문 쓰듯이 하고 덮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찔림을 받았다면 회개하고 마음과 생각과 모든 언행에 변화가 있어서 하나님께 돌아가서 그분을 만나게 되고 그분의 뜻대로 살려고 우리가 노력을 하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회개했다면 우리의 삶에서 그것을 증명해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다시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 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갖을 수 있다는 겁니다.

 

20일차 김명선 간사님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서 주께 영광 올려드린다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위치에 올라가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 냈을 때만이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그러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주님께 올려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일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내가 아직 그 자리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고 사모하는 자리가 내게 허락되지 않더라도 내 주어진 일상 앞에서 여전히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릴 수 있는 삶. 고난 중에도 기도의 응답이 없을지라도 여전히 주님을 사모하는 삶을 통해서 주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크고 위대해 보이는 일을 해야 만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크고 위대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나의 삶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의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저는 이번 다니엘기도회를 통해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그 강사님들이 만나신 하나님을 나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했습니다. 다윗을 만나주신 하나님! 그 간증의 주인공들을 만나주신 하나님! 저도 만나주세요!! 막연하게 만난 것 같고 알고 있는 그런 하나님이 아닌, 내 앞에 선명히 계신 하나님을 똑똑히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주님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주님의 모습을 알게 해 주시고 만나 주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치열한 전쟁터에 나가서 싸워 이겨 승리하는 것 이전에 먼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그분과 대화 나누고 마음이 소통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님께 힘차고 당당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맡겨만 주십시오! 제가 나가 상황과 역경을 이기고 모두 무찔러서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방적인 큰소리로 주께 나가 싸우겠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저와 먼저 다정히 말씀 나누시길 원하셨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렇게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기 소망했던 그 일 들이 이루어졌다면 저는 다정하신 아버지의 모습은 알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그저 위대한 왕과 용맹한 신하의 관계로만 남아 있었을 겁니다.

 

주님은 그렇게 나가 싸우겠다고 보내달라고 소리치는 아들에게도 따듯한 보살핌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 중에 함께 해 주셨고 실패에도 상처받지 않게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제가 올려드리려 했던 주의 영광은 어쩌면 나의 의를 세우는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이렇게 주님을 섬긴다. 나는 이렇게 주님을 사랑한다. 나의 이런 자랑이었을지 모릅니다.

 

물론 영적 전쟁에서 싸워 이겨야지요. 하지만 주님의 마음을 알기도 전에 내 생각과 의로 마치 돈으로만 효도하려고 하는 자식과 같은 모습이 제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주님께 회개하고 그동안 제가 잡고 있던 주를 향한 나의 의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주님은 저에게 다정하신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던 하나님이 저 높은 곳의 대기업 총수와 같으신 분이셨다면 지금 제가 만난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참 좋으신 편안한 아버지이십니다. 크게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들으시며 나의 힘듦과 어려움을,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버지.

 

이제 저의 삶을 통해, 고난의 과정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다면 저를 낮추셔서 그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전에 살려고 몸부림쳤다면 이제 죽고자 몸부림치길 원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가 죄 없는 것 같이 보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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