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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일 금요기도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강진상 목사]

 

[요한복음 21:15-17]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엄밀한 의미에서 집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보리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켜며 살면 알곡 같은 삶이지만

위치를 벗어나면 잡초가 될 수밖에 없다.

본질이 변한 것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곳에 있으면 더러운 것이 된다.

우리에게는 각자 주어진 자리가 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이다.

베드로는 절대로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 주님을 모른다고 했다.

주님을 부인하고 고향으로가 고기를 잡지만 잡히지 않는다.

베드로는 잡초 같은 인생이 될 뻔했다.

 

그러나 사랑이 많으신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조반을 준비하시고 생선을 구워 일곱 제자에게 배불리 먹이셨다.

그리고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오직 한 가지를 세 번씩이나 반복적으로 확인하셨다.

 

평상시에 베드로는 항상 자신을 앞세웠다.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신은 주를 버리지 않겠다고 고백했었다.

 

네가 여기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우리는 내 가족을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물으신 것은 누구보다도 더 나를 사랑하느냐를 물으신 것이다.

더 주님을 사랑해야 진정한 부모노릇, 자식, 남편이 될 수 있다.

 

네가 이것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님은 최상급으로 물으셨다.

 

주님은 베드로의 사랑의 고백을 듣고 내 양을 치라 하셨다.

사랑은 체면치례나 차선이 아니다.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결혼한 남자가 아내를 사랑했다.

그러나 다른 여자도 사랑했다.

남자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게 문제가 아니라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신앙생활을 내 인생의 교양과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반심이 아니다. 전심으로 사랑하길 원하신다.

 

왜 우리 예수님은 전심으로 사랑하길 원하셨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자신보다도 아끼고 귀하게 여기신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전심으로 이 땅에 오셨고 제자들을 사랑하셨다.

 

이 세상에서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만이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다.

하나님만이, 예수님만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나를 더욱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 할 수 있다.

사랑은 죽음 보다 강하다.

정말 사랑하면 자존심도 내려놓을 수 있다.

 

사랑은 항상 모자랄 수밖에 없다.

부모는 자식에게 준 것이 없어 항상 미안해한다.

오직 자식만을 위해 살아왔는데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남김없이 다 쏟아부었지만 미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낭비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주님만을 더 사랑하십니까?

이런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주님과 교재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모든 상처를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할 수 있기를 믿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치유되지 않고 계속 살아간다면 이중인격이 되기 쉽다.

괴물처럼 변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될 사람이 입만 열면 비난한다. 공격한다.

선한 일을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어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치유가 없다면 진정한 일군, 리더, 사역자가 될 수 없다.

중직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1988327일 한 명의 맴버도 없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아무 대책 없이 양산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10평 남짓 방이 교회이자 집이였습니다.

강한 불교 지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1,000명이 넘는 성도가 섬기는 교회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늘 제 마음에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의 음성은 어떤 환란과 핍박도 막을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확인해 주셨다.

예수님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무엇보다 더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