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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일 설교 말씀

 

히스기야의 실수를 범하지 말라 (김은호 목사)

 

[열왕기하 20:16-19]

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이르되 만일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능이나 성품이나 행실이 그 부모를 쏙 빼닮았다는 말입니다. 자식은 늘 그 부모를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부모를 닮지 않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히스기야와 그 아들 므낫세입니다.

 

히스기야는 어떤 사람인가?

종교개혁을 단행한 사람

[열왕기하 18:4]

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우상을 척결했습니다. 십일조를 부활시키는 등 철저한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기도로 승리한 사람

앗수르 대군이 쳐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능욕할 때에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도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대군 185천 명을 죽이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도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기도와 눈물을 들으시고 생명을 15년이나 연장 시켜주셨습니다.

 

[이사야 38:5b]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히스기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가 매우 좋았던 사람

성경에는 이스라엘을 통치했던 42명의 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악한 왕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히스기야는 좋은 왕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열왕기하 18:3b]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열왕기하 18:5]

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학자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윗 이후에 300년 만에 등장한 경건한 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아들 므낫세는 정 반대의 왕이었습니다.

 

므낫세는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므낫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12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자 다시 우상을 섬겼습니다.

 

[열왕기하 21:2-3]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다

[열왕기하 21:4b-5]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다

[열왕기하 21:6a]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자기 아들을 불에 태워서 우상에게 받쳤습니다.

 

[레위기 18:21]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죄 없는 자들을 학살하였다

[열왕기하 21:16b]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이것을 보게 되면 므낫세는 잔혹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자들을 신임하며 가까이 하였다

[열왕기하 21:6b]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되었다

[열왕기하 21:11]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아모리 사람은 가나안 원주민입니다. 하나님의 눈에 그들 보다 더 심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24:3]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유다가 바벨론에 대해서 멸망당한 것이 므낫세가 지은 죄 때문이라고 합니다.

 

[역대하 33:11]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므낫세는 인생의 마지막에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왜 히스기야왕의 므낫세는 이렇게 악한 왕이 되었을까요? 어떻게 선한 아버지에게서 이렇게 악한 왕이 태어났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그 원인이 므낫세에 있다고 하지만 그 아버지 히스기야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아버지 히스기야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치명적 실수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이사야의 충격적인 예언

[열왕기하 20:17-18]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이런 충격적인 말씀을 들었을 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히스기야의 반응

[열왕기하 20:19]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이르되 만일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히스기야는 충격적인 말씀을 듣고도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당대에 일어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지금 히스기야는 자신의 당대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자녀들의 세대를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목회자들도 히스기야처럼 생각하며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의 마음속에 내가 목회하는 동안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다음 세대를 위해서 희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혼자 신앙생활 잘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맡긴 자녀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물으실 겁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사람을 키우고 세우는 일 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헌신과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 거룩한 비전을 품고 함께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기도하지 않았다

히스기야는 원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로 승리했고 생명을 연장 받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병을 고침 받은 이후에 영적 해이에 빠졌습니다. 과거에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는데 오늘 기도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언제나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한 그 자식은 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시대가 이렇게 무서워져 가는 것은 어머니의 기도를 모르고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살아가는 자녀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녀들에게 비친 어머니의 모습은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충실한 모습으로만 비치고 있습니다.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기도입니다.

 

3. 잘못된 자식 사랑

므낫세는 늦둥이입니다. 히스기야가 42살에 낳은 아들입니다. 죽을 병에 걸렸다가 고침 받은 3년 후에 태어났습니다. 그 아들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겠습니까? 그러니 여호와를 숭배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잘 못을 행해도 훈계하지 않았습니다.

 

엘리 제사장도 두 아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고 훈계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3:13]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래서 결국 두 아들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엘리 제사장도 죽었습니다. 그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엘리 제사장의 가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겁니다. 이가봇입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가장 저주스러운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 자녀가 잘 못된 길, 넓은 길로 나가고 있는데, 예배의 자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데 방관하면서 자녀를 잘 못된 사랑으로 자식들을 사랑하고 있는 부모가 많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잘 못된 길로 나가면 채찍을 들어서라도 훈계를 해야 합니다. 자녀를 품고 눈물로 금식기도를 해야 합니다.

 

통계를 보면 범죄자의 79%가 응석받이로 자랐다고 합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당대만을 생각하고 내가 사는 날 동안만 평안하고 건강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내가 떠나고 난 후에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되 잘 못된 사랑을 했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 왕의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히스기야의 치명적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을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자식을 사랑하되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