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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질의 상대성 이론
최근 PC-FI를 하면서 장비 교체를 하게 될 때 마다 "이 보다 좋다면 대체 어떤 소리란 말인가..."를 반복했던 것 같다.
물론 보스 C2S2 스피커보다 M2가 좋았고,
루비(USB DAC)보다 스텔로 DA100sig와 dX-USB가 좋았다.
그렇다면, PCI사운드카드에 C2S2스피커로 듣던 시절 보다 지금의 만족도가 그 금액만큼 몇 십배 더 높은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
물론 절대적인 음질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음이 분명하다.
지금 다시 그때의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으라고 하면,,,, 답답하겠지...
장비를 업 할 때마다 마치 미지의 신세계를 찾은 듣한 느낌을 느끼곤 한다.
소리라는 것이 인간이 느끼는 감각이기에 내가 몰랐던 감각을 알게 된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그것은 마치 마약과도 같아서 한 번 경험하게 되면 조 금더 강한 자극(?) 아니, 느낌을 찾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가 기변을 하게 되곤한다.
남자가 접하면 돈 못 모으는 3가지가 사진, 오디오, 자동차 라고 했던가? (그 중 두개를 하고 있으니,,, --;;)
anyway....
지금의 내 장비보다 더 좋은 소리는 직접 들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인가?
음악감상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여서 남들과 공유하기가 어렵다.
사진의 경우는 좋은 렌즈와 바디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보게되어 장비에 대한 욕망이 쉽게 생길 수 있지만,
음악은 그렇지 않다.
물론 리뷰 등을 통해 어쩌구, 저쩌구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내가 느끼는 청각의 감각을 100% 공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즉, 어느정도 수준 이상부터는 더 좋은 장비의 소리를 직접 경험해 보기 전 까지는
현재의 내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가 가장 훌륭하게 들린다는 것이다.
과연 절대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장비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어째던 이제 그 어느정도의 수준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골방에 방음시설까지 해 놓으며 혼자 고독을 씹고 싶진 않다.
그저, 내 생활의 일부로 즐기고 싶을 뿐...
2. 장비구성
스피커는 보스의 M2를 사용한다. (아래 시진 저 멀리 보이는 녀석)
500mm 우유팩 만한 크기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기특한 소리를 들려준다.
보스 M2에 연결한 Y케이블은 처음에는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카다스케이블을 사용하다가,
오디오플러스의 ASB-1000으로 바꿔보았는데 해상력 부분에서는 카다스 보다 월등하고 저음도 단단한 것이 부족하지 않다.
카다스의 경우 중음을 채워주면서 부드럽게 음을 뽑아주는데 나에게는 은도금 무산소동선의 ASB-1000이 뽑아내는 고음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디오플러스 케이블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극저온 처리나 한번 해봐야 겠다.
소스기기는 솜(SOtM)과 에이프릴뮤직 제품...
에이프릴뮤직은 국내 기업이지만 외국에서 더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오디오계의 거장 마크 레빈슨과 그의 전처 킴 캐트럴('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이 사용한다는 Stello DA100sig.
단독으로 USB에 연결해도 좋지만 솜(SOtM)오디오의 dX-USB에 외장전원부 (mPS-15va2) 추가하여
I2S 케이블로 연결하게 되면 그 성능은 몇 배 이상 향상된다.
솜오디오 특유의 USB audio jitter cleaner 기술과 깨끗하고 파워풀한 외부 전원이 추가되어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오디오에서는 "전원과 진동만 잡으면 된다"하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전원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때문에 각 장비에 연결하는 전원케이블 또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DA100sig에 물려 준 스트라투스 05 파워케이블.
사실 많은 정보 없이 묻지마 구매를 한 제품이었는데, 알고보니 괜찮은 제품이었다. ^^;;
전원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제품으로
음의 배경이 정숙해 지고 해상력의 향상, 저음의 단단해짐을 느끼게 해 준다.
PC와 DAC을 연결해 주는 USB케이블.
USB케이블에 따라서 음질이 변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으세요~~~~~!!
0101과 같은 디지털 데이터를 주고 받는 USB통신... 통신 중에 오류가 발생한다면 당연 패리트비트 등의 체크로 발견 되거나 정정된다.
즉, 아날로그와 같이 전송변차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확률은 이론상 없다.
하지만, 오디오에서는 그 차이가 발생한다.
이 화두는 사실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감논을박하는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다.
직접 체험해 보기 전에는 플라시보 효과라고 치부해 버리곤 한다.
이번에 리버맨에서 새롭게 출시한 "카오스 Puer Silver USB 케이블". 극저온 처리된 이 제품은 USB막선을 수십개 나 살 수 있는 고가이다.
아마도 USB케이블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제품일 것이다.
그렇다면 효과는?
나 또한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하였지만 결과는 상상이상이었다.
고역의 해상도가 놀랍게 증가하였고, 음의 분리도가 살아났다.
도대체 이 케이블에 뭔짓을 하셨는지는 몰라도 현존 최고의 USB케이블이 탄생한 것 같다.
3. 음악감상
이제 장비는 구성되었으니 음악을 들어야지,,, 몰로 듣지? 윈엠? 멜론?
장비구성 만큼이나 S/W 구성도 만만치 않다.
윈엠프 보다는 푸바가 좋고, 푸바보다는 cPlay가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CD에서 무손실 WAV파일을 추출할 경우에도 Exact Audio Copy보다는 SoundForge 9버전으로 하는 것이 좋다.
어둠의 세계에서 여러 무손실 음원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누가 SoundForge 9으로 추출한 파일을 올려주겠는가,,,,
아무리 손쉽게 MP3 파일 등을 구할 수 있다해도 좋은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CD를 사고 그걸 직접 무손실 추출해서 듣기 바란다.
cPlay의 정체!! 정말이지 갈끔하다. 나중에라도 스킨이나 폴더 정리 같은 추가 기능이 생길려나?...
고음질 소스에 목마른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SACD에서 추출된 초고음질의 파일을 받을 수 있으니 감상해 보시길...
http://www.2l.no/hires/index.html
4. 이제 그만
당분간 장비 업글을 위해 장터를 기웃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습관상 보게는 되겠지만, ^^;;)
이제 갖추어진 장비를 잘 에이징 하고 좋은 음반을 찾아 다녀야 겠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인오디오의 MC15 정도 생각해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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