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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리뷰] 이것이 BOSE C2S2 사운드??

갈까MAGI 2009. 2. 3. 11:25

 

그동안 BOSE 사운드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고가의 시스템에서 부터 "역시 BOSE구나..." 를 느끼게 해주었던 "웨이브 뮤직 시스템"까지
일관되게 들려주는 보스 특유의 힘있는 사운드... 소리를 아는 회사라는 좋은 이미지가 있었죠.

그런데 최근 리뷰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에서는 강한저음과 뭉게지는 고음 이라는
제 선입견을 흔드는 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BOSE가 만들었는데.. 과연 그럴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동안 들어온 기가웍스 T-40의 사운드에
식상해 질 무렵 C2S2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PRODIGY HD2 ADVANCE DE에 번들 케이블로 연결해 처음 들어보고는...
잘 못된 제품을 산나?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옆방에서도 달려온다는 웅웅거리는 저음? 뭉게진 고음? 은 어디로??
제 귀에는 그냥 적당한 저음에 해상력 좋은 고음으로 들렸거든요...

이전에 듣던 T-40의 찰랑거리는 고음까지는 아니엇지만 오히려 왜곡되지 않은 고음이 더 편안히 들렸습니다.
저음은 오히려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과거 보스의 힘찬 사운드를 느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보스의 고집스러운 정통 사운드 느낌이라기 보다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한 듯한 느낌이랄까요?
어째던 안정적인 사운드를 뿜어내는 C2S2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몇 일 후 오디오플러스사의 무산소동케이블(FRH-620W)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마치 서라운드 스위치라도 켠 듯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려주더군요.
번들케이블이 25도 정도의 음의 직진성이 있었다고 하면 FRH-620W 케이블에서는 45도 정도로 확장된
사운드를 들려 주었습니다. 예전에 카나레 케이블을 사용해 봤을 때도 고음과 저음의 달라짐은 느껴봤지만
이처럼 사운드 자체가 풍성해지는 느낌은 처음이라 신기하더군요.

사운드의 질도 미끄러지듯 뿜어내는 것이 마치 소나타 디젤을 타다가 그랜져TG330을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도 부드럽고 정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디오플러스의 제품이 생소했기에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일까요?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가격의 제품이 이런 소리를 만들어 내다니...

하나 더 놀라운 것은 제품의 깔끔한 마감과 스피커 연결 방향을 케이블에 표시해 주는 세심함 까지...
(RCA 케이블에 방향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PRODIGY HD2 ADVANCE DE + FRH-620W 케이블 + BOSE C2S2의 조합은 그동안 제가 보았던 리뷰와는
너무도 다른 결과의 사운드를 들려 주네요.
풍성한 저음과 여성의 보컬을 맛깔스럽게 뽑아주는 중음, 귀가 아프지 않게 뻗어주는 고음... 모든게 만족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물론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막귀는 아니기에 터무니 없는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C2S2는 BOSE 사운드로 입문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을만한 매력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BOSE M2에 더 좋은 오디오플러스 케이블도 이용해 보고 싶어지네요. ^^
물론 한동안은 C2S2의 매력에 빠져 지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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