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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6일 금요기도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김정섭 목사)
[마가복음 5:35-43]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1. 지체하시는 하나님
오늘의 말씀은 21절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가복음 5:21]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예수님께 나온 많은 사람 중에 야이로가 있었다. 야이로는 자신의 딸을 치료해 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한다.
[마가복음 5:23]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예수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여 그의 집으로 가신다.
[마가복음 5:24]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 중에는 아픈 자들이 많았다. 그들이 애워싸 난리가 난다.
[마가복음 5:30]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그 무리 중에서 능력을 가져간 여인을 찾아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믿음이 크다고 축복하신다. 곧 그 자리가 치유 집회의 현장이 된다. 지금 이 순간 야이로의 마음은 초초하다. 이 순간 자신의 딸이 죽을지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이 지금 내 딸을 치료하러 가시는 것을 까먹은 것만 같다.
내 주변에는 간증이 넘쳐나는데 내게만 대답을 안 하시는 것 같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만 이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야속하다.
2. 살아계신 하나님
저는 출생이 특이했습니다. 죽어서 태어났습니다. 애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탯줄을 감게 되어 급하게 병원으로 갔지만 아이가 이미 죽었고 그 아이를 시체 보관소에 보냈다. 아버지는 얼굴이라도 보려고 시체 보관소에 내려갔는데 애기가 꿈틀했다. 다행으로 인큐베이터에 넣어 살게 되었다.
그 후 잘 자라다가 초등학교 4학년에 점점 몸이 굳어져갔다. 근육위축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계속 진행되면 호흡기까지 멈추게 되어 죽게 되는 병이었다.
외국에서 치유 집사를 하시던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치유기도를 받고 벌떡 일어났다. 그 이후 몸이 강건해져서 공군 장교까지 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냥 건강을 주신 것이 아니라 건강함을 넘어선 강건함을 주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배움의 길도 열어주셨다.
학력고사 전기 후기를 모두 떨어지고 학원을 등록했다. 그런데 대기 순번에도 없었는데 전화가 와서 미달자 등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합격은 했지만 엉터리로 들어간 것이 너무 눈치가 보였고 가정 형편도 좋지 못했다. 그런데 학과장님이 국가장학금을 받으라고 권유하신다. 그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으로 다녔다. 외국 유학까지 모두 하나님이 은혜로 인도해 주셨다.
3. 침묵하시는 하나님
이렇게 은혜를 많이 받았는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가 되려는 순간부터 고난이 시작된다. 신학대학을 5번이나 떨어졌다. 완전히 지각 인생이 되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은혜의 순간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시험의 패스 문제가 걸려있다 보니 그것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야이로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려했던 일이 버러진다.
[마가복음 5:35]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4. 예수님은 누구신가?
드디어 예수님께서 말을 거신다.
[마가복음 5:36]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예수님은 야이로를 모두 보고 계셨다. 관찰하고 계셨다. 야이로가 무너지려는 순간 개입하셨고 단호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신다.
처음부터 그러시지 사람을 꼭 코너로 모신다. 예수님께서 왜 그러셨을까?
야이로가 이 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게 되었을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확실하게 배웠다.
예수님에 대한 야이로의 지식이 오히려 이 상황을 더 힘들게 하였다. 야이로는 자기가 보고 들은 수준으로 예수님을 생각했다.
[마가복음 5:23]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예수님이 어떻게 사람을 고치셨는지 알고 그 방법으로 자기 딸의 병을 고쳐달라고 하였다. 야이로는 예수님이 아주 능력 있는 의사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의사가 아니라 전능하신 창조주이시다. 예수님은 의사로 야이로와 관계 맺길 원하시지 않으셨다. 죽은 자를 살리는 네 영혼의 구세주라는 만남을 위하여 그러셨던 것이다. 야이로에게 죽었던 생명이 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하셨다.
5. 믿음에 대한 배우게 된 야이로
믿음은 그 삶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힘이 있다. 그 길을 갈 때 내가 신뢰하는 그로 인하여서 힘든 길은 맞지만 평안하면서 담대하게 가게 한다.
야이로는 딸의 문제가 아니면 축복의 현장에 있었다. 그런데 믿음을 사용하지 못하니 눈 뜬 장님이 되었다.
신학대학을 준비하던 제가 그러했었습니다. 학교 문제만 아니면 최고의 삶을 살고 있었다.
믿음의 대상과 강도의 문제가 참 중요하다.
믿음의 강도는 우리 마음의 평안을 준다. 그런데 대상은 내 삶의 미래의 실제를 좌우한다.
올바른 대상인데 약하게 믿으면 결국에 이루에 지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오래 걸린다.
왜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이 죽는 상황을 만드셨을까?
야이로는 의사 예수가 아닌 생명의 주관자 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저는 신학대학 5수를 통해서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이 지각인 줄 알았는데 살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때 나를 한 번에 신학대학에 보내셨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시간을 지연시키셨던 것이다.
6. 실망시키시는 하나님?
나중에 모든 일이 해결되었어도 “나를 실망시키시는 하나님” 찬양을 부르기가 힘들었다. 찬양사역이 어려웠다. 나는 하나님과 이 찬양을 들고 독대하였다. 하나님은 내 마음 가운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언제 실망시켰는데? 그건 네가 끝까지 안 기다리고 실망부터 한 거였잖아?” 그건 사실이었다. 그러면 그러실 거면 하나님의 계획을 좀 미리 얘기해주시지 당하는 제 입장에서는 많이 힘듭니다.
“다 얘기했잖아. 내가 그 성경에 다 얘기했는데 너의 피난처이고 너에게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다 얘기했는데?”
확실하게 알려주셨어도 내가 의심함으로 힘들었던 거였다. 아직 안 끝났는데 혼자 실망하고 상처를 주지도 않으셨는데 내가 상처를 낸 것이었다.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이 비로써 찬양이 회복되었다.
믿음은 놀라운 일이다. 저 앞에 있는 기쁨을 끌어당겨서 지금 내가 누릴 수 있게 한다. 이 믿음을 같이 사용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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