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80608일 금요기도회

 

포석과 전개가보지 않은 길 (이영길 선교사)

 

[시편 32:8-11]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선교를 하시는 분이다. 선교의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룩한 영적인 전쟁터에서 당신이 선교하시기 위해서 포석을 놓으신다. 포석은 전쟁을 하기 전에 중요한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지역,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소명, 특정한 국가를 위해서 포석을 놓으신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인도로 부르실 때 부르신 곳은 비하르 수도인 파트라로 부르셨고 일정 기간 후에는 마을에 들어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부르셨다. 인도는 카스트 제도로 계층이 나누어져 있다. 그곳에는 가장 낮은 불촉천민이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700가구로 인구의 70%가 문맹이었다. 그곳의 마을 회관을 거처로 삼을 수 있었는데 글을 읽을 수 없으니 오디오 선교를 시작했다. 사람들이 점점 모였고 그곳이 마을의 교회가 되었다.

 

문맹 퇴치 학교를 열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모였다. 쌀 포대자루 같은 곳에 책을 넣어와서 교육을 받았다. 교회 개척과 교육부터 시작하였다. 경제적, 영적으로 모두 부흥하게 되었다. 결국 그 마을의 문맹 퇴치율은 100%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의미 있는 사역 공간으로 허락하신 지리적 포석이었다.

 

제 인생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뀐 것이 가나안농군학교를 알게 된 것이었다. 가나안농군학교의 김범일 장로님이 오셔서 이곳에서 가나안 운동을 하기로 했다. 한국에 나와서 다시 만난 김장로님께서는 인도로 돌아가 당신을 인도의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한다. 나는 대통령님께 편지를 보냈고 4개월 후에 대통령 비서실에서 만나고자 연락이 왔다. 바쁜 대통령을 만나기 전 하나님께 20분의 시간만 달라고 기도드렸다. 대통령을 만나 20분이 되었을 때 왜 비하르를 택했냐고 물었다. 김장로님은 환자가 있는 곳에 의원이 필요하고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살기 위해서 인도가 살아야 하고 인도가 살기 위해서 비하르가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 답변에 대통령은 너무 기뻐하였고 2번 더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지역적 거점을 허락하시는데 전략적 거점을 허락하신 것과 같이 관계적 포석을 놓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 인생에서 김범일 장로님을 만나게 된 것은 놀라운 포석이었다.

 

인도는 지식과 연결을 강조하는 연결 지향의 개발형이었다. 나는 그것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세 번째 포석은 영역의 포석이었다.

내게 있어서 대학과 학문은 가장 친숙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채널로 선교를 하게 하셨다.

 

인도에서 18년을 지내다 아프리카 우간도로 부르셨다. 관계의 삶을 통해서 부르셨다. 인도의 비하르는 처절한 빈곤 지역이었다. 우간다로 가게 된 지역도 빈곤한 지역이었다. 빈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빈곤한 지역과 사람마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받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없는 상황에서 줄 수 있는 엄두도 안 나지만 줄 수 있어도 주지 못하게 된다. 주는 연습이 필요했다.

 

깊은 마을에 한동대 학생과 들어가 많은 사람들을 소그룹으로 만들고 당신 들이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중 한 그룹에서 미숫가루를 만들겠다고 한다. 콩을 갈아서 먹고 팔면 자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가내 공장을 열게 되었다.

 

이 빈곤을 벗어나려면 주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 우간다 쿠미 대학의 총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3년 동안 아프리카를 위해서 기도하게 하신 것이 생각나서 가서 보니 하나님께서 부르신 땅이었다. 우리가 준다고 했을 때 사람보다 귀한 것이 있겠는가. 내가 선교단체의 대표니까 먼저 아프리카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쿠미 대학을 가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데모를 한다. 교수는 돈을 못 받아서, 학생들은 교수가 안 나와서 데모를 했다. 너무 험악한 곳을 가게 된 것을 깨달았다. 학생이 없다. 하나님이 기독교 대학의 비전을 주셨는데 드디어 대학을 맡게 된 것이었는데 대학을 운영해 보니까 놀라웠다. 대학이 있을 수 없는 곳에 세워진 대학이었는데 그곳에서 대학과 국가를 보게 되었다.

 

우간다는 제자 훈련이 어려웠고 복음은 있었지만 주변 국가가 전쟁 중이었다. 남수단 난민이 우간다로 들어왔다. 비리비리라는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고 세계 최대의 캠프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우간다로 보내셨는데 주변 국가의 젊은이들을 부르는 선교 거점, 그것을 통해서 국가를 세우는 비전을 주셨다.

 

난민들과 분쟁 지역의 학생들 60명을 전액 장학금을 주어서 가르쳤다. 어려웠지만 우리 나름대로 주는 연습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도 많이 모여서 합치면 남을 도울 수 있다. 남수단에 올라가 부통령을 만났다. 부통령은 한국에 가서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1년 전 한국에 들어올 때 책을 사가지고 왔는데 르완다의 학살에 관한 책이었다. 르완다를 재건할 때 민족 중심으로 재건했지만 국제 사회에 마음을 동시에 열었다. 그곳에 세드맥 교회의 목사님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남수단 자문위원회에 들어가기로 작정했다.

 

우간다 대사와 인사를 하였는데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선교는 하나님이 친히 하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선교의 방책은 하나님이 뜻을 알고 순종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역적, 관계적, 영역, 국가의 포석을 놓으시고 그 네 개의 꼭짓점으로부터 영적 전쟁의 판을 키워 나가는 겁니다. 그 네 개의 꼭짓점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