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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일 설교 말씀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김은호 목사)

 

[시편 31:9-16]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 로맹 롤랑

인생은 고통이다” - 쇼펜하우어

 

철학자들의 말과 종교적인 용어를 인용하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그리고 한 번의 고난과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윗의 인생도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다윗의 인생 고난의 연속

1. 고통과 근심으로 기력이 쇠하여짐

[시편 31:9]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다윗은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 때문에 눈과 영혼이 쇠하여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시편 6:7]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시편 88:9a]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구약성경에서는 눈을 건강의 척도로 말하고 있다. 인간은 몸과 정신과 영이 유기적으로 연합되어 있다.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시편 31:10b]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그 고통과 근심으로 인하여 기력이 약해지고 뼈까지 쇠하여졌다고 말한다.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만큼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한다.

 

다윗의 인생 고난의 연속

2. 모욕과 비난

[시편 31:11]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대적들로부터 욕을 당하고 잘 알고 있던 이웃, 친구들로부터 모욕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친구들이 자신을 피하여 갔다. 친했던 친구들이 돌변해서 격멸의 대상이 되었다.

 

다윗의 인생 고난의 연속

3. 잊혀진 존재

[시편 31:12]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꼭 죽은 자처럼 여겼다. 과거 다윗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따르고 칭송했었는데 이제 사울왕으로부터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니 자신을 깨어진 그릇처럼 여긴다.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고 무시했다.

 

잊혀지는 것만큼 두려움은 없다. 내 자신의 존재가 잊혀질 때에 그것만큼 큰 아픔이 없다.

 

다윗의 인생 고난의 연속

4. 사방의 두려움

[시편 31:13a]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시편 31:13]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많은 무리들이 자신을 비방하고 심지어 자신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의논하는 것을 보면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있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사방은 자신이 처해 있는 모든 상황을 말한다. 두려움은 죽음과 같은 극심한 공포를 말한다.

 

오늘 우리 중에도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있는 분이 계십니까?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창업하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사방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다윗에게도 이런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윗은 놀라운 신앙을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이것이 다윗의 신앙이었다. 성경에 보면 다니엘의 세 친구들도 이런 신앙고백을 했다.

 

[다니엘 3:18]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오늘 우리에게도 이 신앙이 필요하다. 시대와 주변이 주님을 부정할지라도 여호와여 그러하여도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반전의 신앙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신앙고백

[시편 31:14]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내가 아무리 고난과 고통 속에 있을지라도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님만을 의지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우리가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쯤 되면 자신을 원망하고 우울증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믿음의 길에서 떠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다윗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하나님이었다. 우리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시편 118: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시편 63: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다윗은 왜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했을까? 그것은 누군가에 배운 것이 아니라 다윗이 만나고 경험했던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만이 나의 목자, 피할 바위, 요새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경에 기록된 그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에 내가 만나고 경험해야 할 하나님이시다. 공동체로서의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인격적으로는 나의 하나님이셔야 한다.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아도 무시하고 핍박할지라도 나의 기도에 응답이 없을지라도 여호와여 나는 그러할지라도 주님을 의지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는 내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가졌던 아름다운 신앙이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시편 31:15a]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자신의 앞날이 원수들의 손에 있지 않음을 알았다.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었다. 내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었다.

 

[역대상 29:11]

1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역대상 29:12]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사실을 믿는다면 주께 붙들림바 되어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다윗은 신앙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았다. 기도에 무릎을 꿇었다.

[시편 31:15]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를 건져달라고 기도했다.

내가 여호와를 불렀사오니다윗은 믿기만 하고 끝내지 않았다. 기도에 무릎을 꿇었다. 나의 앞날이 주께 달려 있다고 믿는 사람은 기도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우리도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고 믿는다면 기도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내가 주님만을 의지하겠습니다. 주를 나를 구원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여러분의 삶에 비추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