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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일 금요기도회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김은호 목사)

 

[시편 16:1]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이 시편 16편은 다윗이 썼다. 황금 시, 금언 시라고 부른다. 그만큼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있다. 다윗은 이 시를 가장 어려울 때 썼다. 사울 왕으로부터 쫓겨 다니면서 쓴 시이다.

 

어려울 때를 잘 견디면 금언이 될 때가 많다. 잘 나갈 때 번영의 때에 우리가 얻는 교훈보다는 실패를 통해 얻는 교훈이 훨씬 많다. 다윗이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아주 어려운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노래했다. 다윗의 신앙이 가장 아름다웠던 때가 최고의 인생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였다.

 

다윗의 생애를 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 시를 많이 섰다. 다윗의 인생 가운데 고난이 없었다면 이런 주옥같은 시편은 나오지 않았다.

 

다윗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다윗만이 아니라 성경에 나온 인물 중에 완전한 자는 없다. 모세도 물이 없어 참지 못하는 백성을 향해 참지 못하고 반석을 두 번이나 내리쳤다. 그 일로 인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시켰다.

 

다윗도 살인죄와 간음 죄를 지었다. 그리고 인구조사를 했다. 하나님은 동기를 보신다. 왜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려고 했냐를 보셨다. 자신의 막강한 군사력을 드러내 보이려고 했었다. 그리고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 하니까 원수의 나라 블레셋 땅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치 않은 일이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신앙의 국경선을 넘어선 안됐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신앙의 국경선이 있다. 그런데 다윗은 너무 힘드니까 신앙의 국경선을 넘어 블레셋 땅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분이 들통났다. 그래서 미친 사람으로 연기를 했다.

 

[사무엘상 21:13]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은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이 신앙의 국경선을 넘으면 이렇게 비굴하고 초라해진다.

 

[사무엘상 21:14]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아기스 왕은 연기를 하는 다윗을 보고 진짜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아기스 왕이 왜 그렇게 순순히 속아 넘어갔겠는가? 다윗이 연기를 잘 한 것이 아니라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완전한 사람은 없다. 완벽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시편 16:1]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여기서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엘로힘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말한다. 지금 다윗이 자기가 의지하는 하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알았기 때문에 나를 지켜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무서운 꿈을 꾸면 아빠에게 달려온다. 아빠가 지켜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신앙의 고백이 중요하다. 기도의 내용보다는 대상이 중요하다. 내가 기도하는 대상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면 내용이 달라지 게 된다. 내가 예배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한다. 다윗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알았기에 나를 지켜달라고 했다.

 

사람은 나를 지켜줄 수 없다. 그 나라의 최고의 권력자인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데 어떤 사람이 지켜줄 수 있었겠는가. 다윗은 알았다. 하나님만이 나를 지켜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우리가 언제 이런 기도를 드리는가. 우리가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는 이런 기도를 못 드린다. 세상의 줄이 끊어질 때 비로써 그때야 이런 기도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만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 인생의 줄을 끊으실 때가 있다.

 

[시편 16:1]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다윗은 기도하고 행동이 나왔다. 우리는 기도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윗은 기도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갔다.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많은 성도들이 지켜달라고 기도만 한다. 주님께 피해야 한다. 피한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러 가지 지켜달라고 기도하는데 순종이 없다.

 

다윗이 이 시를 쓸 때에 자신을 따르는 400~600명과 함께 있었다. 혼자 피하여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원통함을 당한 자, 사회적으로 약자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책임져야 했다. 그 많은 사람들과 피하여 다닌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은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셨다. 우리도 다윗처럼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오는 동안 언제나 위험은 찾아온다. 엄밀히 말하면 안전한 곳은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는냐가 중요하다. 내가 주님 안에 있는가 주님께 피하고 있는냐가 중요하다.

 

다윗은 늘 여호와를 자신의 피난처로 삼아서 주께 피하는 삶을 살아왔다.

 

[시편 17:7]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다윗은 지금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내가 당신께 피하는데 까닭 없이 나를 죽이려는 자를 당신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사 주님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 달라고 한다. 기이한 사랑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측량될 수 없는 사랑을 말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이한 사랑이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도 기이한 사랑에 기초하고 있다.

 

[로마서 5:8]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6]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로마서 5:10a]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다윗이 말하는 기이한 사랑은 문맥적으로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은총의 날개로 품어주시는 것이다.

 

[시편 17:8]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사람은 바람만 불어도 가장 본능적으로 깜빡거리면서 자신의 눈동자를 지키려고 한다. 눈동자가 히브리어로 작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사람을 가까이 가서 쳐다보면 그 사람의 형상이 눈동자에 비쳐서 작은 사람으로 보인다.

 

하나님이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키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눈동자에 우리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주목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것은 다윗만이 아니다.

 

[신명기 32:10]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모세가 한 고백이다. 광야에서 백성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눈동자처럼 지켜주셨다고 한다. 광야는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자신의 의지로 살아갈 수 없다. 길이 없고 농사를 지을 수 없다. 낯과 밤의 기온차가 크다. 물이 없다. 잠시라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낯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주셨다.

 

지금 우리도 구원받고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광야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여 피하고 나가면 하나님의 눈동자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치는 자는 하나님을 치는 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을 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이 살아남지 못한 이유가 다윗이 하나님의 눈동자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잘 알아야 한다.

 

[사무엘상 25:29a]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아비가엘은 다윗이 하나님의 생명 싸개 안에 있다는 것을 보았다. 오늘 이 밤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제사장의 축복

[민수기 6:24]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악한 세력만이 아니고 각종 질병과 전쟁으로부터 보호를 의미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에게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필요하다. 폭력과 음란의 영에게 노출되어 있다. 자녀들이 잘 되면 뭐 하겠는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다만 악에게서 지켜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시편 127:1]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우리가 수고하여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한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건강, 물질, 자녀들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