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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일 설교 말씀

 

바벨론의 평안을 구하라 (김은호 목사)

 

[예레미야 29:7-13]

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서 완전한 핵폐기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할 때입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단계적으로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북한이 개방되고 북한에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빌론의 평안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예레미야의 편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많은 하나님의 사람은 낙심하고 자포자기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셨는가 하며 정체성마저도 흔들리고 있었다. 바로 그러한 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편지를 쓰게 하셔서 그 편지를 통해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생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다.

 

바벨론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

[예레미야 29:7a]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바빌론은 자신의 나라를 여러 차례 침공하고 성전을 약탈하고 불에 태운 원수의 나라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벨론은 타도의 대상이었다.

[시편 137:1]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당시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백성의 마음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시편 137:8-9]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바벨론이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아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한다. 예루살렘에서 바벨론까지 약 1,500km4개월 정도 걸어서 끌려갔다. 바벨론의 군인들은 힘들어 우는 아이를 바위에 내쳤다. 그런 모습을 보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벨론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신다.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신다면 순종할 수 있겠는가? 북한은 지구상에서 기독교를 가장 탄압하는 국가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북한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신다면 할 수 있겠는가? 여러분을 힘들게 한 기업이나 가정, 어떤 사람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한다면 기도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해야 한다. 신앙생활은 내 이념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마태복음 26:39b]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신앙생활은 내 뜻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왜 바벨론 성읍이 평안을 구해야 하는가?

1. 그 성읍이 평안해야 나도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9:7b]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하나님의 명령은 엄밀하게 따지면 바벨론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이다. 용서도 마찬가지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용서는 너무나 힘들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자를 위한 용서는 죽음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하신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왜냐하면 용서를 해야 내가 살고 용서를 해야 사탄이 나와 내 가정을 공격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를 품고 있으면 사탄이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힘들지만 용서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누가복음 10:5]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우리는 어느 집에를 가던지 누구를 만나던지 기도를 해야 한다.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이 사람이 평안할지어다. 라고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왜 바벨론 성읍이 평안을 구해야 하는가?

2. 평안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9:11a]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은 불안, 두려움이 아니다. 평안이다. 하나님의 뜻은 평안이다. 징계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평안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셨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고난이 면제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평안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평안이 없는 축복은 축복이 아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평안이다.

 

[예레미야 29: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지금 하나님의 징계로 멸망을 당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와서 70년간 포로생활을 해야만 했다.

 

바벨론의 70년 포로생활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70년으로 정하셨을까? 그것은 가장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실 때 징계의 기간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징계하신다. 정말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면 징계하신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징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를 보면 그 내용이 있다.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크기와 길이가 있다.

 

징계가 가볍다면 죄를 범상히 여긴다. 징계가 너무 크다면 영원히 낙심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그 죄와 관계된 징계를 주신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내린 징계는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이었다. 하나님은 70년 징계 기간이 끝났을 때에 돌아오게 하셨고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주셨다.

 

그런데 2020년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에 625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영적인 관점,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보게 되면 625전쟁은 우상숭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여러 곳에서 만일 너희가 우상숭배를 하면 반드시 징계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한국교회 안에 이런 일이 있었다. 193899일 장로교 27차 총회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평양의 서문밖교회에서 있었다. 그 총회는 일본이 강요한 신사참배가 우상숭배가 아닌 국가 행사라고 결의를 했다. 많은 성도와 목사님들이 우상숭배라 하여 옥고를 치르고 순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총회는 우상숭배를 결의하고 교회가 신사참배에 앞장섰다.

 

그 후 정확히 10년 후 194899일에 평양에 공산정권이 들어섰다. 하나님은 2년간의 기회를 주셨지만 한국교회는 회개하지 않았고 625전쟁이 일어났다. 유물론 사상을 가진 공산정권은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북한 땅에 세워졌던 3,500여 교회가 흔적도 없이 문을 닫아야 했다. 1907년 평양에 대부흥운동이 있었다. 그 산실인 장대현 교회가 세워졌던 곳에 주체사상의 총 본산지인 만수대가 들어섰고 김일성 동상이 세워졌다.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우상 앞에 절을 하고 있다.

 

그런데 2020년이 되면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바벨론의 70년을 기억하며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 625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2020년이 되는 해에 우리 조국에도 이런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라

[예레미야 29:12]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내가 그렇게 하겠지만 그래도 내게로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에스겔 36:36b]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이 되면 그 포로생활을 청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에스겔 36:37a]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분명히 약속하셨지만 그래도 기도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부르짖어 기도하라

[예레미야 29:12a]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를 말한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림의 떡은 떡이 아니요, 불이 붙지 않은 불은 불이 아니며, 간절하지 않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 세네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평범하게 기도하지 말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하신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내게로 와서 기도하라

[예레미야 29:12b]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이것은 회개와 관련되어 있다. 범죄 하여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인데 그냥 기도하지 말고 그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회개하고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하셨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온 마음으로 기도하라

[예레미야 29:13]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온 마음은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다. 두 마음을 품는 것은 의심을 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확신이지 확률이 아니다.

 

[예레미야 29:13]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나누어지지 않는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고 간절히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경험해야 한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신앙생활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감격이 되고 행복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해야 될 때이다.

우리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이 평화적 분위기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몰아내고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간절하게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더 나아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2020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운명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국의 운명 역시 기도하는 여러분의 무릎에 달려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