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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6일 설교 말씀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김은호 목사)

 

[열왕기상 2:1-3]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에게 한 유언적인 명령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죽을 날이 임박하매

[열왕기상 2:1]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다윗은 자신에게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열왕기상 2:2a]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통일 왕국을 이루었던 이런 다윗에게도 인생을 마무리하고 하나님 앞에 서야할 때가 온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은 죽는다. 죽음은 가장 평등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죽음은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남의 일인 것처럼 살아간다.

 

샬롯 키틀리라고 하는 두 아이의 엄마가 있었다. 그녀는 암으로 투병하다가 3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살고 싶은 날이 참 많은데 저한테 허락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가 되어 함께 늙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딸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

저만 아는데, 앞으론 누가 찾아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를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주는 기쁨을 누리고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요?

그거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암과 투병 중에 있으면서 이 땅을 떠나면서 그녀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인생의 죽음 앞에서 생각해 보면 하찮은 일까지도 다 감사한 일이 될 수 있다. 다윗에게도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다. 다윗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억울해 하지 않았다. 아주 당당하게 맞이하고 있다.

 

다윗의 유언적 명령

1.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열왕기상 2:2b]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배장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다.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아버지에 이어서 왕이 되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나라를 다스렸다.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후계자로써 왕이 되었다. 그러니 솔로몬이 마음이 얼마나 두렵고 불안했겠는가.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잘 따라줄 것인지 등의 불안이 있었다. 이런 마음을 알고 있는 다윗이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라고 말한다.

 

이것은 모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신명기 31:7a]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왜 힘써 대장부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의 삶이 영적 전쟁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31:7b]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는 영적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해야 된다고 한다. 솔로몬의 삶 역시 영적 전쟁이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전쟁을 많이 치렀다. 그 전쟁은 구속사적으로 보면 모두 영적 전쟁이다. 두려워 떨면 그 전쟁을 치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두려움을 가진 자는 전쟁을 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영적 전쟁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야망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보고 살아가려면, 탐욕의 지배를 받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려면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어야 한다.

 

강하고 담대하지 않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다. 내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일까 하며 두려워하면 복음을 전할 수 없다. 이 세상은 강하고 담대하지 않으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이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세상의 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하면 무식한 사람 취급한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면 손해를 당해야 하는 시대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힘써 대장부가 되지 않으면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기 쉽지 않다.

 

래퍼 비와이가 있다. 비와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체성이 분명하다. 비와이는 타락한 문화를 하나님의 문화로 바꾸려는 거룩한 꿈을 가졌다. 그래서 하루에 2~3시간을 자며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의 비와이가 되었다. 그는 대장부다. 강하고 담대하다.

 

Hosanna My life Thank God Oh halle hallelu

(호산나 내 인생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 할렐 할렐루)

 

난 널 지배할 것이다. 다 죽어라. 밤새도록 마셔라

너의 하나님은 나를 악마라 부르지만 난 너의 도움이야

 

그는 자신의 랩을 물맷돌로 사용해서 사탄의 거짓들을 폭로하고 타락한 시대의 골리앗을 무너트리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강하고 담대한 용사로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자녀들이 잔머리 굴리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언제나 강한 용사로 살기를 원하신다.

 

누가 대장부가 되는가?

성경을 보면 임마누엘의 신앙을 가진 자만이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될 수 있다.

[여호수아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을 가지면 담대할 수 있다. 우리의 자녀가 임마누엘의 신앙을 갖게 해야 한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힘을 쓰라는 것이다. 힘을 쓰지 않으면 대장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힘쓴다는 것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게 해서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알게 해야 한다. 인생의 어려움의 문제를 돌파해 나가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졸장부가 아닌 대장부가 되길 원하십니까?

정말 여러분의 자녀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믿음을 지키며 살기를 원하십니까?

 

정말 여러분의 자녀가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 있을지라도 두려워 떨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정말 여러분의 자녀들이 인생의 실패를 경험하고 쓰러지고 넘어졌을지라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또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정말 여러분의 자녀들이 다윗처럼 영적 전쟁의 선봉에 서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자녀들을 임마누엘의 신앙으로 키우십시오. 어릴 때부터 강하게 키우십시오. 힘써 대장부가 되게 하십시오.

 

[누가복음 1:80]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누가복음 2:40]

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다윗의 유언적 명령

2.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

[열왕기상 2:3a]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것을 유언했다.

[열왕기상 2:3b]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왜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는가. 그리하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형통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형통하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다.

 

왜 다윗은 이 두 가지 유언을 가장 먼저 했을까? 그것은 자신이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다윗은 어릴 때부터 대장부처럼 살아왔다.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들에게 말할 수 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그렇다면 하나님이 너의 인생을 지켜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런 가르침과 신앙적인 유산을 남기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내가 그렇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확신이 없다. 가치를 모른다. 교회를 다니고 직분은 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지 못했다. 자신은 졸장부처럼 살면서 죽음의 순간에 너는 대장부처럼 살라고 말할 수는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윗은 힘들지만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인지를 알고 있었다. 만일 하나님께서 5분 후에 여러분의 인생을 부르신다면 여러분의 자녀에게 어떤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떠나고 싶으십니까? 자식은 부모의 영적 성적부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