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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일 설교 말씀

 

은혜에 굳게 서라 (김은호 목사)

 

[베드로전서 5:12]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은혜에 굳게 서라!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깊이 알고, 그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고, 그 은혜에 굳게 서기를 바랍니다.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

[베드로전서 5:12a]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베드로는 이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를 언급한다.

실루아노는 실라와 동일한 인물이다.

[사도행전 15:22]

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아주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것은 이방인이라도 예수를 믿으면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중대한 결정을 안디옥 교회에 알릴 사람으로 실라가 선택됐다. 이것을 보면 신라가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던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한 신실한 동역자였다.

 

[베드로전서 5:12a]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였던 신라가 베드로의 동역자가 되었다. 신라는 바울과 헤어졌지만 동일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누가 신실한 사람인가?

신실한 사람은 절대적 믿음을 가진 자,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자를 말한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서 변한다. 시대에 따라서 변질된다. 그런데 실라는 변함없이 복음을 위해 살아왔던 신실한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으로 알고 있을까요?

한 마디로 여러분의 인생을 평가해 달라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 평가할까요?

계산에 빠른 사람, 속이는 사람,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박쥐같은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교회에는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언제나 신라와 같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

[베드로전서 5:12b]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그런데 그냥 은혜가 아니라 참된 은혜라고 말하고 있다.

 

거짓된 은혜, 값싼 은혜

하나님의 참된 은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거짓된 은혜가 정말 많다.

구원파,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은 거짓된 은혜를 가르치고 있다. 정통교회의 예배 형식을 부정한다. 이런 거짓된 은혜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첫 번째, 교회 밖에서 진행되는 설문을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성경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

 

값싼 은혜도 있다.

오늘 예수 믿으면 만사형통한다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참된 은혜가 아니라 값싼 은혜다.

 

베드로가 말하고 있는 참된 은혜란 무엇일까?

[베드로전서 5:12b]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베드로전서 5:10a]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은혜는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호의와 사랑을 말한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평범할 때도 잘 나갈 때도, 고난을 만났을 때도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다.

그래서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참된 은혜란?

1. 부르심의 은혜

[베드로전서 5:10a]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성경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가득 차 있다.

[로마서 1:6-7a]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교회란?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

 

우리의 부르심은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셨다.

[로마서 8:28]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고린도전서 1:26]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고린도전서 1:29]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내가 잘나서 하나님이 부르신 것이 아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2.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은혜

[베드로전서 5:10a]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부르심의 목적은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될 구원이다.

[디모데후서 2:10]

10.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

 

천국의 영광을 말한다.

이 세상에서의 영광은 영원하지 않다.

[베드로전서 1:24]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그러나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영원한 영광이다.

예수님이 누리게 되는 그 영광을 우리도 영원히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3. 고난의 은혜

[베드로전서 5:10b]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우리는 부르심의 은혜를 받았고 장차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지금 이 땅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고난의 은혜를 만나게 된다.

 

왜 고난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인가?

1. 영광은 영원하지만 고난은 잠깐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8:18]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2. 고난이 가져다주는 유익 때문이다

[베드로전서 5:10b]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온전케 한다

준비를 갖추게 만들고 원상하게 만들게 한다.

[시편 119:71]

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굳건하게 한다

느슨했던 우리의 신앙생활을 튼튼하게 고정시켜 준다.

 

강하게 한다

[욥기 23:10]

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터를 견고하게 한다

집을 세우려면 기초가 중요하다. 고난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든든한 신앙의 집을 짓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타락한 인간이 고난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교만하겠는가. (C.S. 루이스)

고난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그 고난 때문에 주님을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고난은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에게 유익이 있다.

 

이 은혜에 굳게 서라

[베드로전서 5:12b]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굳게 서라는 것은 명령이다.

굳게 선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것이다.

지금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고 있을지라도 그 영원한 영광을 생각하면서 오늘 고난과 핍박을 이겨내라는 것이다.

가짜 은혜에 미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에 출세가 아름답게 보여도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잠깐이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누릴 영광은 영원하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