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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일 설교 말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김철호 목사)

 

[창세기 25:27-34]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우리의 삶 가운데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

무엇을 선택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쌍둥이로 태어난 에서와 야곱.

[로마서 9:13]

13.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히브리서 12:16]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장자였던 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동생 야곱은 하나님이 사랑한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오늘 본문에 기록된 장자의 명분 때문이다.

 

장자는 그 가정의 가장의 권위를 계승하고 다른 형제 보다 두 배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

에서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은혜를 받았지만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예배의 자리로 갈 것인가, 내 자녀를 스펙이 뛰어난 자녀로 만들 것인가, 회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그 선택으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도 있지만 영원히 멀어질 수도 있다.

 

[창세기 26:34-35]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에서는 이방 여인을 부인으로 맞이했다.

부모의 마음도 근심되었지만 하나님의 마음도 근심하셨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중요히 생각하고 선택했다.

그래서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다.

야곱의 아들 12명은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었다.

에서와 야곱의 삶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택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한 주를 살아갈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1. 영적인 시야를 가져야 한다.

[창세기 25:29-30]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초보운전자와 노련한 운전자의 차이는 시야에 있다.

시야가 넓으면 많은 것을 보고 대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야라는 것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영적인 시야다.

사냥꾼이었던 에서의 육적인 시야는 최고였다. 그러나 영적인 시야가 부족했다.

현실만 보며 살았다.

하나님의 사람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어도 현실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

육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문제에만 집착한다.

영적인 시야를 가진 사람은 그 문제를 해결하실 하나님을 바라본다.

마침내 내게 찾아올 기쁨을 생각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근심할 수밖에 없다. 영적인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야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때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 당장의 유익이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창세기 25:32]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에서는 지금 당장 장자의 명분이 유익하지 않았기에 야곱에게 쉽게 넘겨줬다.

사람들은 그 유익이 당장 내게 찾아오길 바란다.

모든 기도의 응답이 당장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여러분은 받은 복 때문에 신앙생활하십니까?

받을 복 때문에 신앙생활하십니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바꿀 수 없는 주님이 주신 사랑과 그 은혜 때문에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

만약 받을 복 때문이라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중대한 선택에 있어 조급함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게 하는 치명적인 독과 같다.

 

보험을 들 때 당장의 유익 때문에 드는 사람은 없다. 후의 일을 대비해 든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할 때는 지금 당장의 유익의 여부를 바란다.

 

[전도서 3:11a]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하나님은 창조의 질서에 따라서 영원한 것을 생각하고 갈망하게 만드셨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창세기 25:27]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에서와 야곱의 아버지인 이삭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제물이 될 뻔했다.

[창세기 22:12]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그 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았다.

이삭은 하나님과 분명한 만남이 있었던 사람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자녀에게 얘기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그것을 알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에서와 야곱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다.

그런데 왜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을까?

에서와 야곱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에서는 능숙한 사냥꾼이었다.

들에만 나가있으면 자신의 힘과 재능으로 모든 사냥감을 잡을 수 있었다.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기보다 사냥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 없었다.

신앙, 믿음은 내가 죄인이고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의 것이다.

에서의 심령은 자신감이 충만했다.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다.

조용하다라는 것은 원어로 보면 완전하다 완벽하다라는 뜻이다.

 

[욥기 1:1]

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여기서 온전하다라는 말이 조용하다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거룩한 꿈을 꾸며 살아갔다.

 

한 아버지 앞에서 동일한 말씀을 듣고 살았지만 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시간을 투자했고 한 사람은 하나님을 꿈꾸며 살아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동일한 말씀을 듣고 있지만

생명의 길과 멸망의 길로 나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환경과 배경이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오늘도 나의 하나님은 나의 삶을 책임져 주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바른 이해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에서와 야곱의 인생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선택의 길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을 하셔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