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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일 금요기도회

 

하나님의 탄식 (김은호 목사)

 

[창세기 6:5-7]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한탄이라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의 탄식

[창세기 6:6]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특별하게 지으시고 좋으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한탄하사 근심하셨다고 합니다.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한탄 (나함) = 뉘우치다

 

문자적으로 하나님이 후회하셨다거나 유약성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세우신 계획을 후회하신다면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마음에 근심하시고

근심 = 슬퍼하심, 마음 아픔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분명합니다.

[이사야 43:21]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목적대로 생활할 때 가장 안정적이고 평안합니다. 그때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삶을 누립니다.

 

[에베소서 2:10a]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 임명받은 우리 인간이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상황을 우리가 쉽게 이해하게 표현하신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신인동형동성적

신학적으로는 신인동형동성적 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뉘우치시고 후회하신다는 겁니다. 이런 표현은 하나님의 역사를 인간의 언어적 영역으로 옮겨 놓은 겁니다.

 

하나님의 탄식이 주는 교훈

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고 슬프게 한다.

하나님은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 때문에 탄식하고 아파하십니다. 우리도 나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죄를 짓고 감옥에 간다면 마음 아파합니다. 관계 때문입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도 있지만 내 삶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죄악이 하나님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하나님의 후회, 탄식, 아픔, 눈물은 우리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는 별 볼 일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탄식을 먼저 하십니다. 관심이 없다면 탄식할 이유가 없습니다.

 

감찰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6:5]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탄식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보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다.

그냥 무심코 보신 것이 아니라 주목하여 진단을 내리시면서 보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죄악도 많아졌습니다.

 

바울은 인간의 실상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3:10-12]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의인이 없습니다. 아무리 저 사람은 법 없이 살아갈 사람이라도 겉으로 죄는 없을지라도 그 마음속에는 죄악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로마서 3:13-15]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겉으로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보여도 하나님은 생각을 보시는데 그 어떤 사람도 선한 사람이 없습니다.

 

[예레미야 17:9a]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이것이 인간의 실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역대하 16:9a]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하나님은 드러나는 죄만 보시는 분이 아니시고 사람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악한 생각, 죄의 뿌리까지도 보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이라고 합니다.

 

[요한13:15a]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우리는 다 사람을 죽였습니다. 내가 칼로 돌로 무기로 사람을 쳐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닙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감정, 생각도 살인입니다.

 

[마태복음 5:28]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살을 맞대고 관계를 맺지 않았어도 마음에 음욕을 품고 바라보면 이미 간음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마음 깊은 곳의 죄의 뿌리까지 보십니다.

 

[야고보서 4:8]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사람은 모르지만 하나님은 두 마음을 품은 것까지도 아십니다.

 

[예레미야 16:17]

17. 이는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살펴보므로 그들이 내 얼굴 앞에서 숨기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목전에서 숨겨지지 못함이라

 

누구도 하나님의 눈동자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인정받으려는 것인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늘 저울에 달아보십니다.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을 더 중요시 생각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

[창세기 6:7]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친히 창조하신 인간뿐 아니라 죄 없는 모든 동물까지 쓸어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공의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주는 교훈

하나님은 창조물을 다 쓸어버리실 만큼 죄를 미워하십니다.

[창세기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이렇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죄를 미워하셨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그만큼 죄를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를 미워해야 합니다.

 

[잠언 8:13]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교만, 악한 행실, 패역한 입 이것들은 하나님의 눈에 비춰진 대표적인 악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구호가 아닙니다. 주님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시는 것을 싫어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사는 겁니다.

 

인간의 죄는 다른 피조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장차 최후의 심판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지은 것은 인간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전 우주에 미칩니다. 사람과 관련된 모든 창조물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아담의 범죄로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었습니다. 인간이 범죄 하니까 더불어서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 육축과 식물이 심판을 받았습니다. 북한도 우상숭배를 하니 그 땅이 황무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탄식에 대하여 살펴봤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탄식하십니다.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들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자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시고 탄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을 탄식하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