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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일 설교 말씀

 

심판에 보류된 사람들 (박경철 목사)

 

[아모스 7:1-9]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2.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4.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5.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6.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7.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8.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9.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

 

 

중보기도의 원형

독일 전쟁사에 보면 한 통신병의 처절한 죽음 이야기가 있습니다. 적국에게 포위되어 본부에게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데 통신선이 끊겨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전선을 연결하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약 1미터 정도가 모자랐습니다. 통신병은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자신의 양손에 묶고 옆에 있던 다른 통신병에게 빨리 전보를 치라고 합니다.

 

마침내 본부에서 연락을 받고 긴급 지원군이 도착하여 부대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통신병은 전기에 감전되어 죽어있었습니다. 이 순고한 한 통신병의 죽음이 부대원 전원을 살려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독일 신학에서는 이 통신병의 순고한 죽음을 일컬어 중보기도의 원형이라고 말합니다. 한 사람의 희생이 모두를 살려낸 것처럼, 한 사람의 중보가 모두를 살려낼 수 있다는 진리를 오늘 우리 가운데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

오늘 본문 아모스서는 북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메뚜기 떼 재앙으로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때 아모스가 중보기도하여 하나님은 그 뜻을 거두시고 재앙을 거두십니다.

 

[아모스 7:2-3]

2.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두 번째 불의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은 다시금 이스라엘을 향해서 심판과 재앙을 계획하셨지만 이번에도 아모스의 중보기도로 심판을 거두십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두 번이나 심판을 취소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 안에서 중요한 두 가지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의인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키는 큰 힘이 있다

[야고보서 5:16b]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출애굽기 32장에서는 심판을 돌이키셨는데 에스겔 22장에서는 심판을 돌이키지 않으십니다. 동일한 상황이었지만 그 심판의 결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에스겔 22:30-31]

30.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31.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유다는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심판을 당합니다. 바로 중보기도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중보기도가 한 민족의 역사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돌아온 사람들은 대개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으며 믿기 전에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한 사람이 있습니다.” - 오 할레스비 기도

 

중보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멸망 받을 사람을 구원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누군가 기도하는 자는 절대 패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기도가 지쳐 쓰러져있는 사람을 살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중보기도는 남도 살리지만 나도 사는 길입니다.

 

[요한복음 11:42a]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예수님은 100% 기도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기도는 100%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중보기도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중보기도에 굉장히 기쁨으로 반응하십니다.

 

기도의 힘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보기도는 영적 기류를 바꿉니다.

 

2. 심판이 보류되었다

아모스의 기도로 메뚜기 떼와 불 심판이 보류되었습니다. 세 번째 다림질 환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확정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재앙을 돌이키시기도 하시지만 완전한 돌이킴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심판하십니다.

 

어느 철학자가 5분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를 죽여보라고 합니다. 5분이 지나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리칩니다.

 

군중에서 이를 보던 한 노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그 철학자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를 향한 육체의 심판을 잠시 보류해 주셨던 겁니다. 하나님이 곧바로 데려가실 수도 있지만 잠시 보류해주시는 겁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는 언제 가는 죽고 삶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그 죽음과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죽음을 자각하는 그 순간 나에게 보류된 심판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어서 주님께 나오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이 어떤 사람에게는 잠시 보류해 주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바로 확정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언제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늦기 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앞으로 나오시기를 간곡히 축원 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희소식이 누군가에게는 슬픈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시편 50:15]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그 환란에서, 심판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채 그냥 형식적으로 끌려 나오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하나님이 얼마 동안 그 심판을 얼마 동안 보류해 주실 줄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