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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일 설교 말씀

 

이렇게 서로 사랑하라 (김은호 목사)

 

[베드로전서 4:9-11]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사도 베드로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두 가지를 권면했다.

1.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4:7]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보초를 서는 군인처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절제하면서 기도하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 삶이 영적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야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 고난과 핍박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직분과 신앙 연수를 자랑하지 말고 깨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서로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4:8]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뜨겁게 사랑하라는 것은 운동선수가 결승선이 보여 전력으로 질주하는 것처럼 열렬히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워질수록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 사랑은 허물을 들추어내지 않고 덮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덮어짐의 은혜를 경험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의 허물이 보이면 정죄하지 말고 덮어주고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기도로 호흡하고 사랑으로 덮어야 한다. 이 말은 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사랑은 사람과의 관계를 말한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관계가 중요하다.

 

오늘은 이렇게 사랑하라는 말씀의 제목으로 우리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원망 없이 서로 대접하라

[베드로전서 4:9]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대접하는 것이 곧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대접한다고 하는 말의 의미가 필록세노스라고 하는데

필로스’(사랑) + ‘크세노스’(나그네)

대접하라는 말은 나그네에게 사랑하라는 말이다.

 

공동 번역에서는 이 말을 이렇게 번역해 놓았다.

여러분은 모두 나그네들이니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극진히 대접하십시오

 

고대에는 숙박시설이 별로 없었다. 그러므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이 너무나 중요했다. 성경을 보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다.

 

[마태복음 25:35]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마지막 때의 심판에 기준으로 삼으시겠다고 하신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한다.

[로마서 12:13]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베드로가 이 편지를 쓸 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네로 황제의 핍박을 피해 여기저기 피해 살고 있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집과 가정을 개방해서 잘 대접해 드렸다.

 

그런데 자신의 집을 오픈하고 누군가를 대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그래서 대접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평과 원망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베드로는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라고 한다.

 

[베드로전서 4:9]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왜 우리가 원망 없이 대접을 해야 하는가?

첫째, 원망 없이 대접하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이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원망 없이 대접하는 것을 잊지 않으시고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마태복음 10:42]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는다. - 존 웨슬리

 

내가 지금 봉사하면 당장은 고생과 손해가 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을 위하여 이루어진 봉사와 섬김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잊지 않고 복을 주신다.

 

여러분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 여러분이 심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보고 자라는 여러분의 자녀들도 누군가를 대접하고 섬기는 자로 살게 됩니다.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베드로전서 4:10]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사를 허락해 주셨다. 만약에 다 동일한 은사를 가지고 있다면 이 세상은 삭막해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서로 다른 달란트를 주셨다.

 

은사를 주신 이유는 혼자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봉사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고 봉사하게 하시기 위해서 서로 다른 은사를 주신 것이다.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청기기란 오이코노모스관리자라는 뜻이다. 물질과 시간의 원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물질과 시간을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은사도 하나님이 주셨다. 그 은사를 따라서 봉사를 하되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온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은사를 자신의 것인 양 사용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청지기이다.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통해 선한 청지기처럼 봉사해야 한다. 자기희생이 곧 봉사다.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절대로 섬김의 삶을 살 수 가없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으로 끝내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따라서 섬김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섬김의 자세

1.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말하라

[베드로전서 4:11a]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말로 하는 섬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랄레이’() :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

로기오’() :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킬 때 사용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려 할 때는 자신의 사상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서 전해야 한다. 말의 은사를 가지고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처럼 영적인 권위를 가지고 전해야 한다.

 

섬김의 자세

2.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라

[베드로전서 4:11b]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봉사하는 것 역시 내 힘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내가 지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김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열심으로만 하다 보면 선을 행하다가도 낙심이 될 때가 있다.

 

하나님의 공급하는 힘으로 한다는 것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 것을 말한다. 성령님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잘 알고 계신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 위해서 우리 안에 오셨다.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으려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친밀해져야 한다. 그래야 시험에 들지 않는다.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아서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베드로전서 4:11c]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섬김의 목적

섬김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기 위함이다.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그 목적하나만 가지고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

 

봉사하는 분들 가운데는 자신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고 힘과 건강을 주셨기 때문에 나를 알리기 위해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0:31]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성도 여러분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지금 있는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봉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힘이 있을 때 주님의 나라와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섬기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끼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만 받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누군가를 열심히 섬기는 삶을 살다 보면 인생의 기쁨을 알게 된다. 인생의 보람과 행복은 얼마나 내가 베풀고 섬기며 사느냐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내가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 묻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내가 얼마나 베풀며 살고 있는가, 얼마나 흘러 보내는 삶을 살고 있는가, 얼마나 섬기는 삶을 살고 있느가를 묻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주님의 기쁨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