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80610일 설교 말씀

 

이렇게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김은호 목사)

 

[시편 42:4-11]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것이 있다. 영적인 침체를 겪게 된다. 본문에 보면 낙심이라는 단어가 무려 3, 불안이 2번이나 나온다.

 

[시편 42:5a]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시편 42:6a]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시편 42:11a]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4절에 보면 마음이 상하였다는 말도 있다.

[시편 42:4b]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이것을 보게 되면 이 시인에게도 영적인 침체가 왔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도 영적인 침체가 있었다. 기도하는 사람도 영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엘리야 선지자,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영적인 침체가 있을 수 있다.

 

영적 침체의 원인은 엘리야 선지자는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의 기대가 사라짐으로 영적 침체를 빠졌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명예가 손상되었을 때, 인기가 사라지거나 제물들을 잃어버렸을 때 영적 침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는 경우도 있다.

 

[갈라디아서 6:9a]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언제 영적 침체가 오는가?

1. 예배의 자리에서 멀어질 때

[시편 42:4]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시인은 과거에 여러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전에 나가 축제의 예배를 드렸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은 하나님의 전으로 나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할 상황에 빠져있다.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마음이 상한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나 홀로 힘들게 신앙 생활하는데 눈치를 보며 홀로 나와 예배를 드리는 모습과 온 가족이 나와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비교하면 마음이 상한다. 예배를 드리고 싶지만 건강의 이유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날들이 우리에게도 다가올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예배의 자리에서 멀어지면 영적 침체를 경험하게 되어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영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영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예배를 여러분의 인생에 최우선 순위로 두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요나 2:4]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비록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예배드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언제 영적 침체가 오는가?

2.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할 때

[시편 42:7]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멀리서 보면 장관으로 아름다운데 가까이서는 떨어지는 소리에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거대한 파도와 물보라가 덮친다. 우리의 인생에도 이런 날들이 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물질, 건강,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린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두렵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두렵다. 이럴 때 우리의 영혼은 낙심한다.

 

언제 영적 침체가 오는가?

3. 하나님이 나를 잊으셨다고 생각할 때

[시편 42:9a]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반석이신 하나님은 자신을 안전에게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이 시인은 나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흔들림이 없는 하나님을 믿는다. 나는 그 하나님을 믿는데 반석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냐고 한다.

 

고난이 너무나 크거나 시간이 길어지면 하나님께 따지듯이 물을 때가 있다. 하나님이 꼭 나를 잊어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이 낙심되고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게 된다.

 

언제 영적 침체가 오는가?

4. 비방과 조롱을 받을 때

[시편 42:10]

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너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할 수 있냐고 비방하고 하나님을 조롱한다. 그런데 대적들로 인한 비난의 칼이 내 뼈를 찌르듯이 아프다고 한다. 살을 찔러도 아픈데 뼈를 찌른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하면 그것이 내게 아픔이고 눈물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영적인 침체가 우리 가운데 왔을 때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1.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시편 42:6]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요단 땅은 이스라엘을 뜻하고 헤르몬과 미살산은 이스라엘에 있는 크고 작은 모든 산을 비유하여 말한다. 시인은 모든 곳에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한다는 거다.

 

우리도 내 영혼이 낙심되고 불안할 때 과거의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기억을 해야 한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내 인생 가운데 그렇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지금과 미래의 인생에도 여전히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다. 사탄은 우리를 바쁘게 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게 만든다.

 

이렇게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2. 여전히 하나님을 찬송하라

5절과 11절에 보면 시인은 지금 자신의 영혼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내 영혼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시인은 낙망하고 불안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의 영혼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진정한 회개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시편 42:5]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42:11]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질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에게 외쳤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여전히 찬송하겠다고 한다.

 

여전히 찬송한다는 것은?

상황에 메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큰 소리로 찬양하는 것

오드’(여전히) : 반복하여, 오히려

오덴누‘(내가 찬송하리로다) : 큰 소리로 찬양하다

 

시인은 자신이 낙망하고 불안한 상황에 있었지만 불평하지 않고 변함없이 도리어 큰 소리로 반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영혼에게 명령해야 한다. 내가 지금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해도 그 상황에 매임을 받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문에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 아니라 여전히입니다.

 

인생의 밤중에도 찬송하는 것

[시편 42:8]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여기서 밤은 인생의 밤을 말한다. 사람들은 인생의 밤을 만나면 좌절한다. 죽음을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그런데 인생의 밤을 만나면 사람 만나기가 싫어진다.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입술이 열리지가 않는다. 그럴 때 가만히 있으며 안 된다. 공황장애로 간다. 의지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인생의 밤중에 여전히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오륜의 모든 지체들이 인생의 밤을 만났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 여전히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이다.

[시편 42:11b]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는 인생의 밤 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다. 인생에 밤 가운데도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자이다. 시인은 왜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타나 도우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시편 42:11b]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지금은 내가 비록 지금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을지라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나타나 도우실 것을 믿었다. 이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그렇다. 믿음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동굴은 한없이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터널을 아무리 길어도 그 끝이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인생의 긴 터널 가운데 있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나타나심으로 도우실 겁니다.

 

영적인 침체를 겪으셨습니까? 예배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