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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일 설교 말씀

 

하나님! 목마릅니다 (김은호 목사)

 

[시편 42:1-3]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목마름의 고통을 당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목마름의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을 경험했지만 목마름의 고통을 당하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하나님과 지도자를 원망합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목마름의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는 이런 육체적 목마름뿐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목마름, 승리 대한 목마름, 민주주의에 대한 목마름, 그 밖에도 돈, 쾌락, 명예 등 많은 목마름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은 누가 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저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시인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고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갈망하는 시를 썼습니다.

 

[시편 42:1]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하나님! 갈급합니다

 

지금 시인은 자신의 갈급함을 목마른 사슴으로 비유하고 있다. 사슴이 동물 중에 가장 갈증을 많이 느끼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슴은 풀을 먹지 않고 일주일 이상을 견디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며칠도 견딜 수 없다고 한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은 단순한 목마름을 해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죽고 사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나의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시인의 목마름은 영적의 목마름이다.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이다. 갈급하다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아라그인데 고대하다, 부르짖다, 헐떡이다.라는 뜻이다. 지금 시인은 자신의 영혼이 그렇게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만나주시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늘 나에게 이런 영적인 목마름이 있습니까? 세상의 것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만나주시지 않으면 지금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 목마름이 있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목마름의 고통이 우리에게 없다.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개척교회 시절에는 있었는데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이 점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돈, 취업, 비즈니스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 그 영적인 목마름이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잡스가 스탠퍼드 대학의 졸업식에 초정 되어 한 연설의 말미에 이런 얘기를 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배고픈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주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갈망하라는 거다. 배고픈 자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배부른 사람들, 출세한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다.

 

저는 갑질하는 대기업의 자녀들을 보고 분노하기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벌의 자녀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릴 적부터 배고품을 알고 가난한 자들의 눈물을 보고 자랐다면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사야 55:1a]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모두 목마를 수밖에 없다. 지금 어떤 사람은 돈, 쾌락, 인기와 명예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런데 물질을 가졌다고 목마름이 사라진던가? 많이 배워 명문 대학을 나오면 목마름이 사라지던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의 공간이 있다. 이것은 어떤 것으로 채워질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채워질 수 있다.” - 파스칼

 

왜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많은 걸 가져도 부족할까? 우리 인간은 짐승이 아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영적인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만이 채워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 살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도 내 영혼이 채워지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내 영혼의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다.

 

그런데 주님은 분명히 약속하셨다.

 

[마태복음 5:6]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영적인 만족을 누린다.

 

[시편 107:9]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인격적인 관계다.

 

[이사야 41:17]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오늘도 주리고 목마른 자들을 찾으신다. 똑똑한 자들이 아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이 되기를 바랍니다.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

 

시인이 시냇물로 비유한 것은 우리 하나님이 생수의 근원되시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13a]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인간은 가진 것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생수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영적인 목마름이 온 것이다.

 

[요한복음 19:28]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주님이 십자가에서 목마르다고 외치셨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가 지옥에서 받아야 할 대표적인 형벌이 목마름의 고통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6:24b]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이것이 바로 지옥이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죗값을 대신하신 것이다.

 

둘째,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기 위해서다.

 

[요한복음 4:14]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렇다면 주님이 말씀하신 생수는 무엇일까?

[요한복음 7:37b-38]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여기서 말하는 생수는 지금 마시고 있는 그런 물이 아니다.

[요한복음 7:39a]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우리 안에 내주한 성령의 역사가 곧 생수를 마시는 것과 같다. 성령이 임하시면 잠자는 영혼들이 깨어난다. 우리의 영혼이 독수리처럼 날아오른다. 세상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평강이 임한다.

 

[시편 42:2]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하나님 갈망합니다

 

갈망하다는 말의 뜻은 목이 탄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하나님을 갈망한다고 하는가?

[시편 42:2a]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한다.

 

[시편 42:3]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지금 시인은 자신을 둘러쌓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조롱받는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시편 42:3b]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한다. 고난 가운데서도 누리고 있는 평안을 모른다.

 

시인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양식이 되었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조롱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얼마나 마음이 상하는가. 오늘도 사람들은 우리를 향해서 네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네 인생이 왜 그러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시인은 도리어 하나님을 갈망했다.

 

내 영혼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아무리 조롱하고 비난해도 내가 믿는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하나님을 판단한다. 기도에 응답이 있으면 살아계시고 응답이 없으면 부정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시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무리 조롱하고 비난해도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갈망한다.

 

갈급함과 갈망은?

그것은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것이다.

[시편 42:2]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구약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다. 이 시인은 지금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것을 그토록 갈망했다. 예배가 이렇게 중요하다.

 

예배란 하나님의 생수를 마시는 것이다. 주님은 물을 달라는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동문서답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배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목마르십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목마름을 겪고 있습니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을 당하셨습니까?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네 하나님이 어디 있냐? 그런 비난과 조롱을 받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오십시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그런 갈급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십시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고 주린 영혼을 채워 주십니다. 그렇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기름부음을 허락하실 겁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