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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일 설교 말씀

 

부모를 경외함이 거룩함이다 (김은호 목사)

 

[에베소서 6:1-3, 레위기 19:3]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은 신학 성경에서 유례된 절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 많은 크리스천들이 5월 둘째 주를 어버이 주일로 섬기고 있습니다.

 

어버이 주일의 유래

어버이 주일은 원래 어머니 주일이라는 명칭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1914년 미국 의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를 하였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버이 주일로 바뀌게 되었다.

 

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도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일 주일로 지키게 되었고, 1974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고치게 되어서 교회도 어머니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지키게 되었다.

 

우리가 왜 어버이 주일을 지키는가? 이 날 하루만이라도 효도를 하기 위해서? 아니다. 잊고 살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뉘우치고, 반성하며 부모 공경의 삶을 새롭게 결단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버이 주일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부모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를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부모를 섬기라

1. 주 안에서 순종하라

[에베소서 6:1]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순종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휘파쿠오아래에서 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서 부모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이다. 부모 공경은 듣는대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부모의 말씀을 잔소리라고 듣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순종은 부모님이 나보다 배우지 못했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할지라도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겸손하게 듣고 따르는 것이다.

 

그런데 순종에는 조건이 있다. 주 안에서이다. 부모의 말씀에 다 순종할 수 없다. “너 예수 믿지 마, 기도하지 마, 우상을 숭배해라이럴 때 우리는 순종할 수 없다. 그러나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왜 우리는 주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가.

[에베소서 6:1]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것이 옳다는 것이다. 의롭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모를 섬기라

2. 조건 없이 공경하라

[에베소서 6:2]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구약에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 공경의 뜻은 무겁다는 것이다. 신약은 존경하다’, ‘칭찬하다’, ‘귀하게 여기다이다. 부모의 무게를 인정하고 부모를 존경하며 가치 있게 여기라는 것이다.

 

공경이라는 말의 반대는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잠언 23:22]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신명기 27:16]

16.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런데 오늘 부모를 가볍게 여기는 자식이 너무나 많다. 배우지 못해서, 가진 게 없어서 가볍게 여기고 무시하는 자녀가 많다. 부모를 공경이 아니라 공격하는 자식이 많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조건 없이 공경해야 한다. 나를 낳아 주셨다는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싫든 좋든 부모님이 계시기에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약속 있는 첫 계명

부모를 공경하는 계명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다.

십계명 가운데 일계명부터 사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오계명부터 십계명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그 중간에 부모를 공경하는 계명이 있다. 그래서 브리지 계명이라고도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를 공경할 수밖에 없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에게 주신 계명 중에 첫 번째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복을 약속한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 밖에 없다.

 

[에베소서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공경하는 자 만이 이 축복을 누릴 수 있다.

 

야타브’ (잘되다) : ‘막힘이 없다’, ‘그침이 없다

아라크’ (장수하다) : ‘계속해서 길어지다

 

나만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가문이 자자손손 이어진다는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면 공경이 공경을 낳는다. 복이 복을 낳는다. 그런데 공격이 공격을 낳는다. 부모를 공격하면 여러분의 자식이 여러분을 공격합니다.

 

부모를 공경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렇게 부모를 섬기라

3. 부모를 경외하라

[레위기 19:3]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사전을 찾아보면 경외라는 뜻은 공경하면서 두려워함이라고 되어 있다. 경외라는 말씀은 공경하라는 말씀보다 더 한 단계 강력한 말씀이다. 경외는 하나님께만 사용될 수 있는 용어다. 사람에게 쓰이는 경우는 북한밖에 없다.

 

왜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경외라는 말이 사람에게도 사용되었을까? 그것은 이 땅의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이기 때문이다. 부모를 생물학적으로 이해하기 이전에 직분으로써 이해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해서 하나님께 직분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 자녀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배워야 한다.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많이 받은 자녀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빨리 깨닫는다. 그런데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는 아무리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해 줘도 이해를 잘 못한다.

 

부모는 직분으로써 만이 하나님의 대리자가 아니라 생명의 원천으로서 하나님 다음으로 신성하고 존엄한 대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모를 무시하거나 저주하는 자를 용납하지 않으신다. 어떤 죄보다도 엄하게 다루셨다.

[출애굽기 21:15]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애굽기 21:17]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마가복음 7:10]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잠언 20:20]

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부모를 저주하면 여러분의 인생의 등불이 꺼질 수 있습니다. 조금 배웠다고 부모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듯이 부모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 경외 = 부모님 경외

 

[요한일서 4:20b]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경외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듯 부모를 경외하는 자녀가 많지 않다. 부모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원수처럼 지내는 자식이 많다.

 

부모는 이해가 안 되는 말씀, 행동도 하신다. 때로는 자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씀을 하실 때도 있다. 때로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기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럴지라도 틀렸다고 판단하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부모님을 논리적으로 대하지 마십시오. 언제부터 부모와의 관계가 논리적이었습니까? 이해가 안 되고 설명이 잘 안될지라도 부모를 공경하고 더 나아가 경외하십시오.

 

부모를 경외함이 거룩함이다

레위기 19장은 거룩장이라고 한다.

[레위기 19:2]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내가 거룩하기 때문에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3장부터는 아주 길게 거룩을 설명하신다. 그런데 가장 먼저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 거룩하다고 말씀하신다.

 

[레위기 19:3]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거룩함의 첫 번째 명령이 부모를 경외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명력하신 것이 안식일을 지키라 세 번 째 나오는 거룩은 십계명에서 나오는 일계명과 이계명이다.

 

[레위기 19:4a]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이것이 일계명이다.

 

[레위기 19:4b]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이것이 이계명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이것이 거룩이다 라고 말할 때에 십계명의 일계명과 이계명이 먼저 나와야 할 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먼저 거룩을 말씀하시면서 네 부모를 경외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다른 게 먼저인데 부모를 경외하라고 가장 먼저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거룩한 삶의 시작은 부모를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부모를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표적인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잘 섬기면 거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 거룩함의 출발이라고 하신다.

 

코데쉬’(거룩) :‘잘라냄’, ‘분리함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은 구별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이 이 땅의 사람들과 어떻게 구별되겠는가 그것은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다. 아무리 밖에서 인정을 받아도 내 가정에서 부모를 경외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눈에는 그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 아니다. 구별된 사람이라고 보지 않으신다. 우리는 가정에서 부모를 경외함으로 이 세상의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한다.

 

왜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는가. 인륜이고 천륜이기 때문인가? 그것은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다.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보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외쳐 봅니다.

사랑합니다....내 어머니, 아버지...!!!”

 

정용철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 하나 있다. 너도 나중에 자식 낳고 키워 봐라. 실제 자식을 낳고 키워 보니 부모의 사랑과 은혜가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이 시간 우리도 이렇게 외쳐 보십시오.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