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80316일 설교 말씀

 

재산이 아닌 제단으로 살라! (안영운 목사)

 

[창세기 26:23-25]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어렵다는 뜻을 가진 한자가 어려울 난()입니다. 인생 중에 겪고 싶지 않은 다섯 가지 난이 있다고 합니다. 고난, 가난, 수난, 재난, 피난. 예수님도 이 다섯 가지 난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뿐만 아니라 성경에 많은 인물들이 이 다섯 가지 난을 격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난이대라는 한국 소설처럼 성경에도 수난이대가 등장합니다.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입니다. 믿음의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수난을 겪습니다.

 

[창세기 26:1]

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이삭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삭은 아버지가 겪었던 흉년이 디시 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잔인한 흉년은 또 찾아왔다. 이삭은 애굽 땅으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 땅에서 거주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창세기 26:12-14]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심는 농작물마다 백배를 얻고 가축들이 축복을 받았다.

 

[창세기 26:13](공동번역)

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점점 재산이 불어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우물의 축복도 받았다. 우물 하나가 발견되면 마을에서는 큰 잔치를 하였는데 이삭은 벌써 우물을 3개나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삭은 그랄 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고 우물도 빼앗기고 쫓겨나게 되었다. 재산이 많았지만 그 재산으로 그랄 사람 친구 한 명 사귀지 못했고 땅 한 평도 사지 못했다. 이삭은 재산이 많았지만 너무 괴로웠다.

 

이삭은 큰 결단을 한다.

[창세기 26:23]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각자에게 의미 있는 지역이 있을 것이다. 브엘세바가 이삭에게 그런 곳이다. 어리시절에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뿐 아니라 브엘세바는 아버지 아브라함에게는 특별한 영적인 특수 지역이었다.

 

[창세기 21:32-33]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우매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은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갔고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잠 못 드는 이사한 첫날밤 누군가 이삭에게 나타났다.

[창세기 26:24a]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아버지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신 게 아니다. 이삭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나타나셨다.

 

[창세기 26:24b]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제 이삭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친히 먼저 찾아와서 말씀하신다. 이삭은 감격하여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다.

 

[창세기 26:25a]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하나님은 그랄 땅에서 많은 재산과 우물을 주셨지만 재산을 의지하려는 이삭을 꺾으시고 제단을 위해 살도록 촉구하셨다.

 

재산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람이고 부모에게는 자식이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삭이 가장 큰 재산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재산을 제단 위에 받치라고 명하셨다. 이삭은 자신이 포승줄에 묶여 제단에 올려졌었다. 이삭은 칼로 내리치려는 아버지의 눈빛을 보았다. 아들을 죽여야만 한다는 슬픈 눈빛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뢰로 가득 찬 눈빛을 보았다. 이삭은 알게 되었다. 제단은 아버지에게 있어서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구나. 엘리 제사장이 제단 보다 두 아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었다.

 

이삭은 처음으로 자기 힘으로 제단을 쌓았다.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교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들었지만 그것은 소통이 아닌 통보였다.

 

제단이 왜 중요한가? 제단은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장소이자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단이 필요했다.

 

오늘날 제단은 무엇일까?

1. 예배의 제단을 쌓아라!

먼저는 예배가 제단이다.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탄생한 특별한 피조물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예배의 제단은 우리의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사명이다.

 

2. 기도의 제단을 쌓아라!

자신의 지혜와 힘이 여기까지라는 것에 한계를 느끼셨습니까? 그렇다면 기도의 제단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내가 겪고 있는 숱한 수난과 재난의 문제 앞에서 하나님을 개입시키는 최고의 방편입니다.

 

3. 순종의 제단을 쌓아라!

순종이 아니어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순종을 통해서만이 깊고, 넓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때로는 그 감정, 계획, 힘을 내려놓고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십자가를 등위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용서와 감사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재산은 물질만은 아니다. 지혜, 경험, 인맥, 은사, 정보, 자료, 자녀가 재산이다. 하지만 내가 소유한 재산은 우리의 인생을 결코 책임져 줄 수 없다. 오히려 내 앞길을 가로막는 먹구름, 내 소유를 태워버리는 불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재산이 아니라 제단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요한복음 15:5]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부모, 친구, 스승 한 명을 잘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 심지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잘 만나면 어떻게 되겠는가? 제단을 통해 하나님께 붙어있기를 바랍니다.

 

제단을 재건하기 위해 영적 몸부림을 치는 성도님들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그 제단을 지켜내십시오. 나의 삶에 고난과 수난이 많아서 내 가문이 수난이대 아니 삼대라 할지라도 제단을 지키세요. 제단을 자녀들에게 몸소 보여주십시오. 부모의 눈에 하나님이 가득함을 봐야 합니다. 그 눈빛을 보여줄 때 자녀들이 제단 자녀가 됩니다. 그렇게 될 때에 수난이대, 삼대가 아니라 축복이대, 삼대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건조한 땅이라도 하나님께 뿌리내리면 우물이 터집니다. 제단 가정, 제단 사업, 제단 인생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