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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일 금요기도회

 

몰락에는 이유가 있다 (김은호 목사)

 

[사무엘상 3:13]

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한 가정이 몰락하고, 한 개인이 몰락하는 대에는 이유가 있다.

인생은 처음보다 나중이 좋아야 한다.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시작은 미비했지만 인생의 끝이 아름다웠다.

인생의 마지막이 가장 비참하고 저주스럽게 끝난 사람이 엘리 제사장이다.

 

엘리 제사장은?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으로 태어나 제사장이 되었다.

엘리가 제사장이 된 것은 아론의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평생 하나님의 성막에서 일했지만 제사장이 될 수 없었던 레위인과 비교해 본다면 엄청난 복을 받은 것이다.

 

사사와 제사장 직을 동시에 수행한 최고의 종교 지도자였다.

한 마디로 그 시대의 최고의 종교 지도자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가정이 몰락하게 된다.

하나님은 몰락하기 전에 경고를 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각자에게 이 말씀을 대입해 보면 생각나는 것이 많을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너희 후손이 끊어지게 될 것이라는 거다.

 

내 처소에 환란을 보게된다

언약괘가 탈취당하게 된다.

 

두 아들이 한 날에 죽으리다

하나님이 이런 경고를 한다면 받아드릴 것이다. 그런데 엘리는 이 경고를 무시한다.

 

엘리와 엘리 가문의 몰락

언약궤를 빼앗김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다.

 

두 아들이 죽임을 당함

[사무엘상 4:11]

11.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엘리 제사장이 죽음

[사무엘상 4:18a]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40년 동안 제사장으로 살아온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사무엘상 4:21a]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성경에 나오는 가장 저주스러운 말이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이다.

 

몰락에는 이유가 있다

1. 영성을 잃어버렸다

영성은 하나님과 친밀함이다. 그런데 엘리는 그 시대의 최고의 종교지도자였다. 그렇다면 가장 뛰어난 영성을 소유해야 하는데 엘리는 영성이 없었다.

 

술 취함과 기도를 구별하지 못했다.

한나의 간절한 기도의 모습을 보고 엘리 제사장은 술에 취한 여자인줄 알았다.

[사무엘상 1:14]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영적인 시야가 많이 흐려졌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

[사무엘상 3:1]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지 않았고 꿈과 환상을 통한 계시가 없었다. 그것은 백성들이 영적으로 타락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듣지 못한 것이다.

그 일차적인 책임은 엘리 제사장에게 있는 것이다.

아이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엘리 제사장은 듣지 못했다. 직분은 가졌지만 영성이 없었다. 직분을 가졌다고 다 영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니엘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다니엘은 인생의 나이 80세에도 금식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을 깨달았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직분 자체가 영성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아무리 목사라도 영성이 없을 수 있다.

권사로 취임할 때는 새벽 기도의 영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도 시키면 5분도 못한다.

영성이 없는 직분은 의미가 없다.

 

 

2. 자녀 교육에 실패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에 실패했다. 이것이 몰락의 가장 큰 이유다.

두 아들은 상상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사무엘상 2:12]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제사장인데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언 22:6]

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우리 교회의 비전 중에 하나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이다. 이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은 사람이고 교육으로 변화한다.

아무리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교회에만 의존하는 것은 실패한 것이다.

이제 학교는 무실론적이 되어가며 동성애에 관대해져 간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용사로 살아가는 대안이 필요하다. 우리교회는 2019년부터 대안학교를 개교를 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육하게 된다.

 

두 아들이 지은 죄

제사를 멸시하였다.

[사무엘상 2:17]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엘리의 두 아들은 제사장임으로 그 제물의 고기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제물을 드리기도 전에 강제로 취하였다. 제사를 드리는 것에 익숙해 있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다. 제사장으로써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린 것이다.

 

예배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공부 잘해라가 아니다. 예배 잘 드려라 라고 해야 한다.

어디를 가든지 간에 예배를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함

이방 신상을 본받은 것이다.

 

왜 엘리는 자녀교육에 실패했을까.

그 이유는 자식을 삐뚤어진 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보다 내 자녀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사무엘상 2:29a]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아브라함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문제는 바르게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내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잘 못된 사랑을 하고 있다.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는데 금하지 않았다.

[사무엘상 3:13]

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엘리 제사장은 두 아들의 죄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금하지 않았다. 적당히 타협만 하였다.

망하는 것은 그 죄 때문이 아니다. 그 죄를 알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다.

부모가 신앙을 자녀에게 자유로 맡겨서는 안 된다. 인간의 속성상 하나님을 떠나기 쉽기 때문이다.

자식을 사랑하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랑해야 한다.

[사무엘상 2:30b]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면 그를 존중한 자로 세우신다고 말씀하셨다.

여러분의 가정이 믿음의 가정으로 든든히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아멘.